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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연주의자의 플레이리스트 : 자연, 생태, 환경 이야기가 흐르는 음악 감상실
저자 이승훈
출판사 자연과생태(반품불가
출판일 2020-11-16
정가 13,000원
ISBN 979116450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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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자연주의자 DJ가 들려주는 에코 뮤직 004

Album 1. 자연을 플레이하다
track 001 아름다운 이 세상 015
track 002 어떤 일출을 ‘듣고’ 싶으세요? 016
track 003 바로크풍 아침 017
track 004 오후 스케치 018
track 005 달콤, 기괴한 달빛 019
track 006 이 밤, 달과 함께 020
track 007 홀가분하게 하늘을 날다 021
track 008 사뿐사뿐 구름바다를 걷다 022
track 009 우주를 가로질러 날아간 노래 023
track 010 지구에서 울려 퍼지는 화성과 목성 024
track 011 비발디와 베토벤의 봄 025
track 012 신바람 나는 봄맞이 026
track 013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가 그린 벚꽃 027
track 014 오라, 사랑스런 5월이여 028
track 015 봄에게 바치는 세레나데 029
track 016 여름 마지막 장미에서 천국을 발견하다 030
track 017 호젓하고 풍성한 가을 풍경 031
track 018 쓸쓸히 가을을 노래하다 032
track 019 음악으로 그려 낸 설경 033
track 020 포근한 겨울비 034
track 021 영롱한 빗줄기에 입 맞추다 035
track 022 허리케인처럼 휘몰아치는 심포닉 메탈의 걸작 036
track 023 비 오기 전, 비 그친 후 038
track 024 물불 안 가리고 작곡하신 헨델 선생님 039
track 025 인상주의 음악 거장들의 물 그림 대결 040
track 026 귓전에서 쏟아지는 폭포수 041
track 027 악보 위 바다 풍경화 042
track 028 폭풍우가 몰아치는 사나운 바다 043
track 029 양과 소는 평화로이 풀을 뜯고 044
track 030 님프와 목동은 한가로이 춤을 추고 045
track 031 최고의 산 음악 046

Album 2. 돌고래의 꿈
track 032
책을 펼치고 음악을 틀면
내 방에 산이, 숲이, 바다가 펼쳐진다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여러 가지 심리적 혜택 중에는 바쁜 도시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말 그대로 자연은 우리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는 명약인 셈이죠. _본문에서

코로나 이후, ‘자연’이라는 키워드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적이 뜸한 산이나 숲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일 테고, 사회적으로는 전 세계에 동시다발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 또한 환경 파괴에 따른 생태계 변화의 결과라는 지적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자연과 가까이 지내려 하고, 현재 우리가 마주한 여러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노력하겠지요.

다만, 당장에 모든 현대인, 특히 도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요란한 알람 소리에 억지로 눈을 뜨고, 아침을 먹지 못한 채로 옥작복작한 지하철에 몸을 싣고, 업무에 치여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털레털레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까요. 현실이 이러니 자연은 여전히 멀고, 지구를 생각하는 일은 추상적인 일이라 여기는 것도 그럴 만합니다.

이 책은 다시 태어나면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환경심리학자가 자연을 담은, 예찬하는, 읽어 내는 에코 뮤직 가운데 148곡을 추려 소개한 ‘읽는 앨범’이자 ‘듣는 책’입니다. 그러니 도시에서 정신없이 지내는 사람에게는 짬짬이 에코 뮤직을 한 곡 한 곡 찾아 감상하고, 그 곡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 것으로 한결 자연에 가까워지고, 일상에서 지구를 생각할 수 있는 새롭고 반가운 선택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요즘은 숲을 거닐면서 그동안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마음을 다독이는 숲치유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이 책은 위와 같은 이유에서 겨를 없는 사람들에게 ‘실내 숲치유’ 티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