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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북한 민중사 (양장
저자 안문석
출판사 일조각
출판일 2020-10-30
정가 40,000원
ISBN 9788933707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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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프롤로그
문제제기 및 연구방향 I 연구의 방법과 범위 I 연구자료

제1장_ 1940년대: 빗발치는 민중의 요구
해방 그리고 자유
분출하는 민중의 분노 I 민중의 자치: 자발적 정치조직들 I 생활고 그리고 흉흉한 민심
민중의 저항
소련군의 만행과 주민들의 자구 I ‘공산당 몰아내자’ 대규모 시위
민중의 요구
농민의 소작료 투쟁과 토지개혁 요구 I 토지개혁과 농촌위원회 I 빈발한 토지 부정분배 I 노동자, 여성의 개혁요구와 민주개혁
역전된 계급
노동자와 빈농이 우선 I 농민과 노동자가 지방정권기관의 주축
개혁과 전통
사상개조의 대상 I 민간신앙의 생명력
교육과 민중
‘아는 것이 힘, 무식은 멸망’ I 교육기회 점차 확대 I 높은 교육열
동원 그리고 감시
대규모 동원 시작: 보통강 개수공사 I 지방까지 감시망
인민생활과 당과 군
의료복지는 요원 I 노동자 월급은 850원 정도 I 당원배가에 매진 I 계속되는 군대증원 I 군지원 사업도 본격화

제2장_ 1950년대: 전쟁도 전후 상처도 민중 몫
전쟁 전 민중의 삶
여전히 빈농이 대다수 I 교육 현장 아직 열악 I 민영업소는 점차 사라져
전쟁하는 군졸들
목숨 내놓은 병영생활 I 폭격에 떨고 군기는 빠지고 I 탈영, 병역기피도 많아
전쟁 속 인민
일반인들도 힘겨운 삶의 연속 I 전방 지원에 죽을 맛 I 3개월 교육 후 판사 I 남북 사이에서 이용되고 처벌받고 I 가족 잃고 집도 잃고 I ‘두문’의 형벌 I 공동경작의 어려움 I 자연재해에 관료부패까지
전쟁의 상흔 온통 민중 몫
상처뿐인 인민들 I 근로자들의 생활 I 품질 낮은 생활용품들 I 전후 농민들의 생활 I 관료주의와 부패 I 쉽지 않은 어촌생활 I 군의 변화와 예비군

제3장_ 1960년대: 천리마 시대
대대적 캠페인 그리고 변화
천리마운동과 절약운동 I 근로자생활 I 천업 없는 사회 I 농촌생활 I 어
해방 후 북한 민중이 걸어온 삶의 재구성
2000년 즈음 평양에 선술집이 생기면서부터 평양의 근로자들은 퇴근 후 선술집에서 동료들과 함께 소주 한잔으로 피로를 풀곤 한다. 소주를 마시며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기도 하고 자식 자랑을 하기도 한다. 한편 북한 주민들은 보통 서로 동무 또는 동지라고 부르는데, ‘선생’이라고 부르는 직업이 셋 있다. 교사와 의사, 법관으로, 이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선생’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북한 사람들은 자녀들이 이러한 직업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교육에 열심이다.
남한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평소 생각하던 북한에 대한 이미지와 달라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렇듯 북한 사람들의 일상이 낯설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가 그들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해방 후 남에는 미군, 북에는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남과 북 사람들의 삶은 달라졌다. 다른 체제 속에서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지배층도 다르고, 그 지배층의 지배를 받는 피지배층, 즉 민중의 삶도 달랐다. 남쪽의 민중이 해방 이후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연구는 여러 각도로 진행되어 왔지만, 한반도의 반쪽 북한의 일반인, 민중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한 연구가 권력과 상부 구조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북한 체제 속 인간의 삶에 대한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북한의 역사를 주민들의 일상생활 관점에서 관찰하고 서술한다. 먹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 옷과 집은 어떤지, 여가는 어떻게 보내고,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아플 때 치료는 어떻게 받는지 등등 일상적인 부분들을 통시적으로 각 시대별로 살펴본다. 그럼으로써 주민들의 실제 생활 모습을 시대 변화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지난 70년의 북한 역사를 주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 생활의 변화뿐만 아니라 북한의 상부 구조에서 진행되어 온 논의와 정책, 제도들이 북한 사회에 어떻게 체화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