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지친 사자 - 김근태를 만나다
김근태 키드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외모 콤플렉스 김근태를 떠올리다 김근태여야 했다 노란 리본 김근태가 되어 글을 쓰다 여의도 젖먹이 그의 외로움과 지친 몸 박물관에서 나온 사내 까다로운 사람 민주당 분열과 석고대죄 김근태와 노무현 평화의 갈림길 개혁의 동력을 상실하다
2부 역시 김근태 - 원내대표 김근태
메시지 라이터 수행이란 이름의 고행 식탁 매너 허울뿐인 투톱의 현실 지각대장 “이 계산서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발적 가난 ‘깨끗한 정치’의 시작 원칙과 변칙의 충돌 본회의장 좌석 배치를 바꾸다 한글 이름패 “긴 글은 안 되는구만” “그거 합시다, 정치 개혁” 정치는 말로 하는 것 흥행을 위한 집요한 압박 토론하는 힘 미국이 판 함정 김근태의 사람들 탄핵 전야 탄핵 국민이 심판하다 워크숍 소동 민주적 시장경제론 〈님을 위한 행진곡〉 일본 원정에 나서다 분양원가 고차 방정식 밀월의 끝
3부 뜻밖의 적성 - 보건복지부 장관 김근태
통과의례 “존중합니다” 보고에서 토론으로 국정원 조정관 ‘감기 보험’에서 공공 보험으로 영리병원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 신종 극한직업 인사 혁신 로드맵 혁신의 기관차 그를 따르는 이유 이별 보건복지부 위상을 높인 첫 번째 장관 국민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 까탈스러움과 나라 체면(? 노인요양보험 도입 결정 골프 대신 축구 신자유주의와의 전투 따뜻한 시장경제론 사랑합니다 타협의 경험은 누적된다 담뱃값이라는 뜨거운 감자 국민연금 총대 메기 경제 관료의 대반격 사직서 농장에서 식탁까지 진실이 국익, 황우석 쇼크 용서와 눈물 장관 김근태의 성적표
4부 맹독 - 열린우리당 당의장 김근태
복귀 인사 연설 트라우마 울림 있는 말 쏘지 못한 두 발의 화살 “우린 참 복 받은 사람들이야” 독배를 들다 거미줄에 갇힌 비대위원장 감각이 달라 사회대타협 평화가
지친 사자를 만나다
‘김근태 키드’였던 저자의 시선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김근태의 첫인상을 그려냅니다. 민주화운동의 청년 지도자 김근태에 대한 기대는 곧 허물어졌습니다. 낮잠을 자거나 참모들에게 까탈스러운 김근태의 모습은 사뭇 충격적입니다. 박물관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모습도 놀랍습니다. 지친 사자, 김근태의 좌절과 실망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생생히 소개합니다.
놀라운 김근태 리더십의 실체
‘물 만난 고기’ 같았던 원내대표 시절. 고문 후유증, 파킨슨병과 사투를 벌이는 김근태 선생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김근태 선생의 놀라운 면모도 그려집니다. 정치개혁을 이루고 여의도 정치권의 오랜 관행을 끊어 내기 위해 벌인 일들은 그가 금권정치와 얼마나 치열하게 겨뤘는지 보여줍니다. 국회에서 한글을 사용하게 하고, 소수 여당이 정치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한나라당의 등을 떠민 일화에서 전술과 디테일에 능한 전략가의 면모가 생생히 그려집니다.
의외의 행정 능력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김근태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탁월한 행정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복지부를 사회정책 중심부처로 육성하고, 경제부처와 경쟁하도록 이끌었습니다. 행정가로서 그의 탁월했던 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귀한 자료입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 속 깊은 사람
김근태는 사람을 그리워했습니다. 후배들을 떠나보내며, 티 내지 못하고 힘들어했습니다. 해외 입양인에게 죄스러워했고, 이근안을 만나서는 ‘제발 용서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