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상처를 허락해도 되는 관계는 없다
1부 사랑하는데 외롭고 헤어지기는 두려운
- 상처뿐인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소냐의 고백
1장 따귀 맞은 영혼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된 혼란|상처는 트라우마를 남기고|불행한 결혼생활의 시작|잘못된 배우자 선택, 예견된 불행|상처의 대물림|이용당한 아이들
2장 비틀린 관계의 시작
온라인 만남이 설렘으로|달콤한 유혹|불꽃 같은 관계로|미심쩍은 한 가지|천국을 맛보다|섹스 중독, 로맨스 중독, 연애 중독|이혼을 결심하다|환상 속에 살다|섣부른 새 출발|동경하는 삶과 다른 현실
3장 그의 다른 얼굴
지켜지지 않은 약속|또다시 반복되는 행동 방식|일상과 함께 사라져버린 연애 감정|드러나는 부정적인 면모|의심이 싹트다| 극단적인 질투|언성을 높일 때마다 느끼는 우월감|프랑크의 기만|상처 입은 어린 소년|커져만 가는 불신
4장 이별을 결심하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 시도|지킬 박사와 하이드|친구들의 경고를 무시하다|희망에 사로잡히다|수치심의 나락으로|싸움의 연속|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기대하는 마음|상처 입은 마음이 불러오는 비극|소통의 단절, 고통의 나날|상담 치료를 제안하다
5장 나르시시즘 관계에서 탈출하기
소냐의 머릿속에 일어난 변화|부정적인 감정에 중독되다|경멸하는 마음으로|파괴적인 관계를 지속하다|상담 치료를 함게 받다|영혼의 살인마|차근차근 준비하는 탈출 계획|싫은 내색을 하지 않다|피할 수 없는 협박|새로운 힘
6장 진정한 자유를 향해
벗어났다고 끝은 아니다|분노는 약점이 되어|악순환의 늪|스토킹|대화는 충분했다|불쾌한 감정만 흔적이 되어
2부 더는 사랑한다는 말은 믿지 않겠다
- 상처뿐인 관계를 끝낼 용기
1장 상처를 허락하는 관계란
그가 그렇게까지 최악일까?|그들이 꿈꾸는 이상형|양육 과정의 문제|지금 이대로 난 괜찮은 걸까?|관계의 딜레마|심리적 상하 관계|눈에서 콩깍지가 벗겨지면
2장 그는 나르시시스트일까?
위험한 관계를 알리는 신호탄|나
누구에게도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에 많은 것을 허락한다. 내 자유를 통제하는 간섭도, 내가 원하지 않는 스킨십도 사랑이라는 말의 무게에 못 이겨 그냥 허락하고 만다.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이라 하더라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다는 말을 들으면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허락할수록 그 관계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나오는 현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폭력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이런 게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에 독일을 대표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우선 나 자신부터 각성해, 나를 아프게 하는 모든 것에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특히 지난 40년간 관계 속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수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고 상담하며 이기적인 자기애에 빠져 타인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나르시시스트의 존재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관계가 심각한 건 나르시시스트의 일방적인 비난에 자기 자신을 탓하며 상대의 뜻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의 신간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였다. 이제 상처뿐인 관계를 끝내고, 자신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롭고 용기 있는 삶을 시작할 시간이다.
소설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다!
이 책은 형식은 독특하다. 한 연인 관계의 시작과 끝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놓고, 심리학자인 저자가 각각의 장면마다 필요한 코멘트를 남기는 식이다. 각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매우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이 이야기에 몰입하고, 결국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내가 지금 맺고 있는 관계, 혹은 과거에 맺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