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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뻥이오, 뻥
저자 김리리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1-12-20
정가 10,000원
ISBN 9788954616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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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덕이가 뻥쟁이라고?
아냐, 순덕이는 이야기꾼이야!


말귀를 못 알아듣고, 놀림만 받던 순덕이가
하루아침에 이야기꾼이 되어 나타났어.
순덕이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는 무척 색달라.
그 비결을 살짝 알아봤더니……
동물들에게 직접 듣기 때문이라지 뭐야.
어때, 신기하지?
순덕이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막힌 귀를 뻥,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 드립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재치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김리리 작가의 신작 저학년 동화 『뻥이오, 뻥』이 나왔다. 김리리 작가 특유의 유머 감각은 이번 작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한바탕 웃음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뻥이오, 뻥』의 주인공 순덕이는 삼신할머니의 실수로 귀에 말이 드나드는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말귀가 어둡게 태어난 아이다. 순덕이는 아빠가 장갑을 찾으면 ‘장화’를 가져오고, 할머니가 “동생이 장롱에 숨겨둔 꿀을 못 꺼내 먹게 해라”고 당부하면 “그럼 장롱 ‘안’에 들어가서 먹으면 괜찮나유?” 라고 반문해 사람들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순덕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문제는 더욱 커진다.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건 물론이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엉뚱한 소리를 할 때면 친구들에게 ‘바보 순덕이’ ‘멍텅구리 순덕이’라고 놀림받기 일쑤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삼신할머니는 순덕이의 귓구멍을 뚫어 주기 위해 자신의 심복 생쥐를 지상세계로 보낸다.

진정으로 ‘듣는다’는 것, 참되게 ‘말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 주는 이야기

뻥튀기 기계의 큰 소리를 이용한 생쥐의 야심찬 아이디어로 귓구멍이 뚫린 순덕이는 말귀가 밝아지고 똘똘해졌는데, 구멍이 너무 크게 뚫린 나머지 동물들의 말소리까지도 듣게 된다. 그래서 벌의 속삭임도 알아채고, 지렁이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순덕이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물가에 엄마 무덤을 만든 청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