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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 블록체인부터 죽음까지, 그림 인문학
저자 임상빈
출판사 박영사(주
출판일 2019-06-30
정가 19,000원
ISBN 9791130307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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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prologue: 예술적인 시야가 아름답다
01 이 책에 대하여 _3
02 일상에서 예술을 발견하며 _8
03 예술로 충만한 삶을 지향하며 _12
04 예술로 행복한 세상을 기대하며 _17




기술은 사람의 자화상이다
공학이 과연 사람의 맛을 낼까?
01 블록체인: 상호 신뢰와 책임감의 필요 29
“서로가 동의하는 삶은 아름답다”
02 해시: 우리 모두는 다 다르다는 확신 34
“한 끝 차이로 다 다르다”
03 암호화폐: 나만의 독특한 삶에 대한 연민 39
“이건 완전 내거다”
04 GPU: 총체적인 이해에 대한 열망 44
“너를 단박에 받아들이다”
05 클라우드 컴퓨팅: 집단지성에 거는 기대 50
“나 하나 죽인들 우리는 간다”
06 포그 컴퓨팅: 내 삶에 경영이 필요한 이유 57
“쓸데없는 일에 목숨 걸지 마라”
07 엣지 컴퓨팅: 최악을 면하기 위한 능력 64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한다”
08 증강현실: 남에게 끌려가지 않는 주관 71
“나보고 뭘 보란다”
09 딥러닝: 별 생각 다 해보는 묘미 77
“추상화는 아름답다”
10 인공시대: 사람과 기계의 동침 85
“자연산과 인공산, 함께 하다”




과학은 예술의 동료다
나는 어디론가 떠날 수 있을까?
01 4원소설: 내 세상에 충실한 태도 97
“나는 예술한다. 그게 인생이다(I art, that’s life”
02 지동설: 흐름에 대한 저항의 비애 111
“내가 맞다니까”
03 만유인력의 법칙: 단 하나의 절대원리에 대한 추구 125
“지상과 천상이 합쳐지다”
04 상대성이론: 관계와 관점에 대한 고려 139
“어떻게 봐도 아귀는 맞는다”
05 양자역학: 다 아우르는 경지 156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06 초끈이론: 대통합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말하고 들으면서, 그리고 곱씹고 토론하면서 함께 성장해가는 게 우리네 인생살이이다. 나는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세상 이야기’를 들었다. ‘인문 이야기’, ‘종교 이야기’, ‘과학 이야기’, ‘경제 이야기’, ‘정치 이야기’ 등 세상을 보는 여러 방식을 접했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예술 이야기’가 언제나 아쉬웠다. 다가오는 시대에는 이 이야기가 가장 중요할 것도 같은데, 때로는 너무 지엽적이거나, 혹은 뜬 구름 잡는 말들이 많았다.

예술은 그야말로 거대한 ‘대통합 이야기’다. ‘예술을 위한 예술’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모두 ‘예술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더욱 의미 있게 살 수가 있다. ‘세상을 위한 예술’의 관점에서 보면, 예술은 세상만물 속에 다 녹아있다. 즉, 주변에서 ‘예술의 맛’을 느끼지 못하면 세상이 말라비틀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 모두가 ‘예술의 맛’을 느끼는 ‘예술인간’이 된다면, 즉 ‘초인’이 된다면, 비로소 주변의 ‘상품’은 고귀한 ‘작품’이 되고, 통속적인 ‘모작’은 신선한 ‘창작’이 된다. 실로 미다스의 손이 따로 없다.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분야가 있다. 그런데 드러나는 ‘현상’에 대한 이해와 그 너머의 ‘이면’에 대한 고찰은 마치 ‘고기’를 잡아주는 것과 ‘고기 잡는 방식’을 알려주는 것의 관계와도 같다. 이 책에서 나는 후자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대표적으로 네 분야에 집중했다. 새로운 시대, 누구나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가장 근원적이고 궁극적인 영역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들은 바로 다음과 같다.

첫째는 ‘기술’이다. 기술혁신으로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얼핏 보면 ‘기술’은 ‘예술’과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둘 다 ‘혁신’에 그 바탕을 둔다. 그리고 사람은 꿈꾸고 연상하는 종이다. 그렇다면, 예술에서 ‘사람의 맛’을 느끼듯이 기술에서도 그럴 수 있다. 아니, 그러하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힘들어진다. 한편으로, 예술적인 시선으로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