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한테 없는 뭔가를 갖고 싶어.
삶에는 모든 걸 갖는 것 말고도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모리스 샌닥이 보여 주는
대담한 상상력, 유쾌한 아이러니
《히글티 피글티 팝! 삶에는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는 모리스 샌닥이 쓰고 그린 여섯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미래를 촉망받던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샌닥은 자기만의 확고한 작가관과 세계를 구축한 예술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또한, 《히글티 피글티 팝!》은 다른 예술가들의 영감이 되어 주기도 했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영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올리버 너센은 1984년 동명의 오페라를 만들어 무대에 올렸고, 201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에서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샌닥은 생전 한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으로 《히글티 피글티 팝!》을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샌닥이 세상에 내놓은 모든 작품의 압축판처럼 보인다.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 다층적으로 녹아 있는 진지한 메시지, 대담한 상상력과 상황의 아이러니, 작가 특유의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유머까지. 놀라운 점은 이 많은 장점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를 읽는 독자 스스로 느끼고, 찾아내고, 감탄하게 만든다는 사실에 있다. 자신에게 없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떠난 제니의 이상하고도 즐거운 여정에 동참하여 이 모든 것을 함께 ‘경험’해 보자.
▶ 명작 고전, 샌닥의 세계를 구성하다
책의 제목인 ‘히글티 피글티 팝 Higglety Pigglety Pop !’ 은 사실 아동문학가 사무엘 굿리치가 1793년에 쓴 일종의 동시다.
히글티 피글티 팝 Higglety Pigglety Pop / 개가 대걸레를 먹어 버렸네 The Dog Has Eaten The Mop / 돼지가 몹시 서두르네 The Pig’s In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