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평생 한 가지 뜻에 매달려 살아온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이 담긴 인물 시리즈 ‘우리 인물 이야기’
《가야금 명인 황병기
_ 딩덩 덩 둥덩 가야금 소리 들어 볼래?》
평생을 함께한 가야금,
개구쟁이 소년을 우리 음악 명인으로 만든 운명 같은 만남!
‘아!’
병기는 숨이 탁 막혔습니다.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흘러나오는 가야금 소리. 그것은 병기가 지금껏 들어 온 음악 중 가장 새롭고 신비한 것이었습니다. 병기는 신비스러운 음악에 심취하여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명주실로 꼬아 만든...
평생 한 가지 뜻에 매달려 살아온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이 담긴 인물 시리즈 ‘우리 인물 이야기’
《가야금 명인 황병기
_ 딩덩 덩 둥덩 가야금 소리 들어 볼래?》
평생을 함께한 가야금,
개구쟁이 소년을 우리 음악 명인으로 만든 운명 같은 만남!
‘아!’
병기는 숨이 탁 막혔습니다.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흘러나오는 가야금 소리. 그것은 병기가 지금껏 들어 온 음악 중 가장 새롭고 신비한 것이었습니다. 병기는 신비스러운 음악에 심취하여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명주실로 꼬아 만든 열두 줄 가야금의 소리는 병기 귀로 들어와 온몸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병기는, 가야금 소리를 타고 다른 세계로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본문 44쪽
1997년에 서울대학교 ‘자랑스러운 법대인상’, 2001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받은 국악인이 있다. 그 답을 바로 말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 고등학생 때부터 여든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주목을 받고 있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전쟁을 피해 내려간 부산에서 선생은 마치 다른 세계로 가는 듯한 느낌을 준 가야금과 만나게 된다. 우리 음악은 고루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시절, 서양 악기가 아닌 가야금을 배운다는 말에 가족들은 반대하고, 가야금 배우는 걸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