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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탈출 나는 왜 달리기를 시작했나?
저자 마렉 바다스
출판사 산하
출판일 2017-07-12
정가 12,000원
ISBN 97889765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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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여행이라 하면 보통 무엇이 떠오를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 짜릿한 모험,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마주치는 사람들의 친절한 미소 같은 것이 아닐까? 그러나 먼 곳으로 떠나면서도 이런 여정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목숨을 걸고 낯선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과연 어디에서 뿌리 내릴 수 있을까? 언젠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새로운 곳에 이르지도 못하고,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것이다. 이들의 삶은 그 가운데 어딘가를 떠...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여행이라 하면 보통 무엇이 떠오를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 짜릿한 모험,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마주치는 사람들의 친절한 미소 같은 것이 아닐까? 그러나 먼 곳으로 떠나면서도 이런 여정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목숨을 걸고 낯선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과연 어디에서 뿌리 내릴 수 있을까? 언젠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새로운 곳에 이르지도 못하고,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것이다. 이들의 삶은 그 가운데 어딘가를 떠돌다가 주위의 무관심 속에서 서서히 침몰해 갈 것이다.
《탈출》의 주인공인 소년도 이런 운명이다. 이 작품에는 ‘나는 왜 달리기를 시작했나?’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소년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달리기 연습을 시작한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어떤 사나운 개에게 물린 것이다. 누군가에게 물어뜯기지 않으려면 그보다 더 빨리 달아나야 한다. 아빠가 소년에게 달리기를 하라고 권하는 이유다.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조언이기도 하다. 소년은 열심히 연습하여 날마다 더 멀리, 더 빨리 달리게 된다. 그러다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사건이 벌어진다. 이웃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병이 소년의 마을까지 번진 것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아무리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다. 자기 것만으로는 도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