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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굴욕을 대하는 태도 : 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
저자 공원국
출판사 주식회사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0-10-29
정가 16,000원
ISBN 979119111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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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도약하는 인간은 위대하다

1장 과감한 판단은 굴욕을 뛰어넘는다
굴욕을 대하는 첫 번째 태도: 과감함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썩지 않는다: 대조영
떠나는 자가 역사를 만든다: 야율대석

2장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 굴욕은 기회다
굴욕을 대하는 두 번째 태도: 불굴
집도 절도 없지만, 다시 든 붓: 황종희
우직한 농부가 산을 옮기다: 주더

3장 굴욕은 낙관적인 사람을 꺾지 못한다
굴욕을 대하는 세 번째 태도: 긍정
내일을 믿는 희망의 힘: 노인
싸움터를 극락세계 삼은 낙천가: 홍범도

4장 굴욕은 자신을 단련하는 힘이다
굴욕을 대하는 네 번째 태도: 인내
스스로 굴욕을 받다: 범려
굴욕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세상을 구하다: 최명길

5장 굴욕당하는 중에 누군가 나를 응원한다
굴욕을 대하는 다섯 번째 태도: 신뢰
패자의 조건, 신뢰: 진(晉나라 문공
창을 멈춘 무골: 후한(後漢 광무제

6장 강퍅한 사람은 굴욕을 이기지 못한다
굴욕을 대하는 여섯 번째 태도: 인정
진흙탕에 핀 꽃: 두보
아프기에 위로한다: 이달

7장 사랑은 굴욕당한 마음을 치유한다
굴욕을 대하는 일곱 번째 태도: 애민
굴욕 앞에 인성을 지키다: 이장곤
복수 대신 사랑을 택하다: 이익

8장 자신을 믿는 자가 굴욕을 이긴다
굴욕을 대하는 여덟 번째 태도: 확신
큰 나무는 큰비를 맞는다: 혜능
송곳은 바지를 뚫고 나온다: 정도전

맺는말│굴욕당하므로 성공하는
“굴욕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역사에 묻는다
누구나 굴욕을 겪는다. 당당히 뜻을 세우고 멋지게 나아가는 사람도 실패하면 낯이 서지 않는다. 욕심 없이 평범하게 사는 사람도 갑작스럽게 큰 문제에 부닥치면 주변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 날 때부터 신분, 또는 사회적 지위의 굴레에 갇힌 사람도 많다. 게다가 굴욕은 선인과 악인, 권력자와 범인도 구분하지 않는다. 내가 전혀 어찌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해 결국 무릎 꿇으니 창피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굴욕이다.
최근에는 굴욕당하는 이들의 신음이 곳곳에 가득하다. 뜬금없이 창궐한 전염병 때문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전 세계적 위기에 개인의 삶도 바람 앞의 갈대처럼 힘없이 흔들리고 있다. 회사가 망해 순식간에 실업자가 되니 가족 볼 낯이 없다. 미래를 건 가게가 폐업하니 인생이 송두리째 실패한 느낌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기에 참으로 굴욕적이다.
굴욕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이라 누구라도 쉽게 위로하거나 도울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에서 답을 구한다. 오늘날 못지않은 위기의 시대를 살다 간 16인의 삶에서, 그들이 굴욕당했을 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그 순간을 견디고, 또 헤쳐나갔는지를 살펴본다.

“어떤 굴욕은 기회다”
대조영부터 최명길까지
굴욕을 대하는 첫 번째 태도는 바로 ‘과감함’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굴욕당해 흔들릴 때도 마음을 지키면 묘수를 낼 수 있다. 발해와 서요를 건국한 대조영(大祚榮과 야율대석(耶律大石이 바로 그러했다. 이 둘은 당나라와 금나라의 공격에 나라를 잃었다. 속절없이 유랑하거나 적국의 신하가 되거나 아니면 죽는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 순간 그들은 새 나라를 세우기로 작정한다. 과감한 판단으로 굴욕을 뛰어넘은 것이다.
과감함은 ‘불굴’의 의지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굴욕에 마음이 꺾이면 무기력해져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못한다. 나라도, 부모도, 재산도 모두 잃은 순간 다시 붓을 들어 《명이대방록》을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