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옆집에 ‘하이에나’가 산다?
_이런 주인공도, 이런 작가도, 이런 패밀리도 처음이야!
<하이에나 패밀리>는 ‘인간인 척 인간 세상에 몰래 숨어 사는 하이에나’라는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보통 동화 속 동물 주인공은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개나 고양이, 토끼 들을 내세우기 마련인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호감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 ‘하이에나’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에 호기심이 동할 수밖에. 여기에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와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평소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 작가 ‘줄리언 클레어리’의 세심한 관찰력은, 하이에나뿐만 아니라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들의 습성, 행동, 표정 하나하나에까지 잘 녹아들어 있어,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동물들은 인간들과 함께 살고 있어. 인간들이 모를 뿐이지. 어떤 사람을 보고 여우같이 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어? 아니면 올빼미같이? 흐음, 하마같이 생긴 사람은? 그건 그들이 진짜 여우, 올빼미, 하마라서 그런 거야!”
_본문 중에서
또한 작가는 하이에나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도 와르르 무너뜨린다. 작품 속 하이에나 프레드와 어밀리아는 인간과 대화할 만큼 영리하고, 볼드(BOLD 부부인 척하면서 인간 세상에 뛰어들 정도로 대담하다(BOLD. (실제로도 하이에나는 머리가 똑똑하고, 사자와 겨룰 만큼 대담하다. 이들은 옷과 모자, 안경으로 꼬리와 긴 주둥이, 날카로운 이빨을 숨기고, 야생에서 먹이 사냥을 하는 대신 슈퍼마켓에서 음식거리를 사고, 비열하기는커녕 정직하게 돈을 벌기 위해 구직 활동도 한다. 그리고 토끼 같은(? 쌍둥이 아기, 아니 새끼도 낳는다. 이렇게 이제껏 본 적 없는 ‘하이에나 패밀리’, 즉 볼드 가족이 탄생한다!
▶ 이야기를 집중시키고 캐릭터를 살려 내는, 독특하고 호감도 높은 삽화!
<하이에나 패밀리>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일등 공신 중 하나는 바로 그림이다. 그림 작가 데이비드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