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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 (작가 특보 시리즈
저자 도대체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19-10-10
정가 10,000원
ISBN 979118998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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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앞두고는 왜 늘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싶을까?
나는 하루 일찍 태어났어야 했던 거야!

나사 하나쯤 풀린 태도로 일상을 살아간다! 그녀가 마감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번아웃 되지 않고 그럭저럭 1일 1락 할 수 있는 이유다. 이왕이면 좀 멋진 것에 중독되면 좋으련만 와사비 콩과자에 맛 들여 쉴 새 없이 먹어대고 ‘나는 다리에 뇌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실없는 생각과 함께 몇 킬로를 걸으며 아이디어를 짜내기도 한다. 위기 상황에 놓이면 초능력이 생긴다는 말을 철석 같이 믿고 일단 급한 불만 끄면 친구와 만나 신나게 수다를 떨다 오기도 한다. 속이 바짝바짝 마르는 마감의 현장에서도 잠든 개 태수와 고양이 꼬맹이를 보며 돌봐야할 존재를 위해 일할 수 있음에 안도하고, 아이스크림과 산책 같은 작은 루틴에 알뜰살뜰 기대며 하루하루를 헤쳐나간다. 이런 그녀의 유쾌한 일상을 살피다 보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기는 점을 발견해내는 그녀만의 삶의 방식에 묘하게 설득된다. 그녀는 오늘도 괴짜 같지만 삶의 진실을 반쯤 담은 슬로건을 외친다! “오르락내리락 인생, 출렁출렁 기분, 나중에 평균 내면 다 또이또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다보면 복은 사람을 안가리고 랜덤으로 오더라고요.”

오늘도 돈 안 되는 일만 잔뜩 했다
내 맘이다!

물론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다. 이미 두 권의 책을 냈고 세 편의 만화를 꾸준히 연재하고 있지만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이러니저러니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을 읊어주지만 그 말을 그대로 따르고 싶지는 않다. 계획대로 착착 흘러가는 삶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돈 안 되는 일만 잔뜩 하고는 ‘내 맘이다!’ 해버린다. 어째서 사람으로 태어나 뭐라고 남기고 싶은 걸까? 한탄하면서도 마음속에 꽁꽁 숨겨둔 이야기를 펼쳐내보이고 싶은 도대체 작가는 ‘허튼 소리긴 한데, 재밌긴 하네!’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