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때는 1934년. 대공황으로 완다 말린스키 가족의 살림은 극도로 어려워진다. 아버지는 방적 공장에서 해고당하고, 온 가족은 완다의 언니, 빅토리아가 벌어오는 보잘 것 없는 수입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아버지는 자신의 무력함을 아들 월터에게 화풀이로 쏟아 낸다. 월터는 아버지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지만,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어 속상하기만 하다.
어느 날 월터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되고, 아빠는 아들의 죽음 앞에서 통곡한다. 완다의 가족은 슬픔에 잠겨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이웃 사람들의 온정과 사랑으로 점차 희망을 발견한다. 월터가 죽었을 때는 모든 게 끔찍했지만 얼마 후에는 완다의 가족들에게도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아빠는 다시 일자리를 얻고, 엄마는 이웃 사람들과 교류하며 점차 건강한 웃음을 찾게 된다.
완다는 오빠를 회상하며, 가족에게 일어나는 모든 좋은 일이 하늘 나라에서 지켜 주고 있는 월터 오빠 덕분이라고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