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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래를 타는 아이 - 햇살 어린이 71
저자 안덕자
출판사 현북스 주식회사
출판일 2020-10-20
정가 12,000원
ISBN 97911574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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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못 하게 해
어쩌다 삼총사?
내 방을 갖고 싶어
고래를 만나러
비밀 친구
작살 맞은 고래
친구들과 함께
너쯤이야
이단 옆차기 얍!
고래를 타고

작가의 말
왜 나만 못 하게 해!
엄마, 아빠와 고래공원에 놀러 가는 등 사랑을 독차지하던 민주는 쌍둥이 동생들이 태어나면서 뒤로 밀려납니다. 게다가 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동생들 돌보는 일이 민주 몫이 되었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하루 종일 일터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민주는 하루빨리 동생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자기 방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동생들 방해받지 않고 꽃 도장을 마음껏 새기고, 옷도 편하게 갈아입고 싶습니다. ‘어삼총(어쩌다 삼총사’ 은영이, 영채와 학원도 함께 다니며 삼총사 기분을 한껏 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민주에게 그런 날은 아주 멀게만 느껴집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해!
하고 싶은 일은 많고, 마음속에는 불만이 쌓여 가는데 민주는 솔직하게 털어놓을 상대를 찾지 못합니다. 마음속에 쌓인 불만은 호시탐탐 고개를 내밀고 터뜨릴 대상을 찾습니다. 친구들에게서도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끼고 점점 거리를 두는 민주. 그러던 어느 날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떠난 체험 학습에서 민주는 고래를 만납니다. 암각화에서 어렸을 때부터 가깝게 느낀 고래를 보다가 빠져든 민주는 ‘꿈틀’ 하고 움직이는 고래를 봅니다.
자신에게 성큼 다가선 고래를 잊지 않기 위해 암각화 포스터를 벽에 붙여 놓은 민주는 고래와 친구가 되어 마음속 말들을 털어놓습니다. 고래는 정답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묵묵히 민주의 말을 들어 주며, 그저 부리로 민주 볼을 쓰다듬어 주고, 민주를 태우고 동해 바다를 한번 둘러보고 옵니다. 민주 마음속에 딱딱하게 쌓여 있던 불만들은 어느새 몰랑몰랑해지고 그와 함께 부모님, 동생들, 친구들과의 관계도 서서히 회복되어 갑니다.

나도 이제 할 수 있어!
불행하기만 한 것 같은 열두 살 인생을 사는 민주는 엄마, 아빠와 고래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자신도 밝은 아이였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한 줄기 밝은 빛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내딛습니다. 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뒤에서 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