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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철의 폭풍 ; 제국의 버림받은 섬, 오키나와 83일의 기록
저자 오키나와 타임스
출판사 산처럼(일원화
출판일 2020-10-25
정가 28,000원
ISBN 9788990062956
수량
중판(重版에 즈음하여
책을 내면서

제1부 폭풍 전야
흔들리는 상하(常夏의 섬
10·10 공습
죽음의 동반자
도피자

제2부 비극의 외딴 섬
집단 자결
운명의 통나무배

제3부 중부 전선·남부 전선
미군 상륙
북 비행장·중 비행장의 궤멸
가미야마섬 돌격
군사령부 방공호
남으로 남으로
철화(鐵火 지옥
도도로키 동굴
달밤의 투항
방위소집병 이야기
우시지마 사령관과 조 참모장의 최후
나와라!

제4부 히메유리탑
여학생 종군
하에바루 육군병원
진창길을 지나

제5부 떠도는 죽음
제3외과의 최후
운명에 따라
여학생의 수기
풀섶의 주검
동굴의 요정
평화를 바라며: 히메유리탑의 유래

제6부 호쿠잔(北山에 몰아친 비극
북으로 북으로
산악전
마부산·야에다케 무너지다
구니가미 분원의 최후
떠도는 병사
호향대(게릴라
패전
무사도(武士道여, 잘 있거라

제7부 주민의 수기
-이타라시키 조키(板良敷朝基의 기록

굶주림

부록
전투 경과 개요
오키나와 전투 일지
오키나와 주요 전선 지도
20년 뒤의 후기
30년 뒤의 후기
50년 뒤의 후기

옮긴이의 말
해제·《철의 폭풍》, 오키나와 주민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
오키나와 전투, 그 참혹한 실체를 밝히다
오키나와 전투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첨단 무기가 난무한 입체전이자, 전후방이 따로 없었던 잔혹한 근대전이 가장 압축된 형태로 진행된 전쟁이었다. 미군의 입체적인 육해공 공격에 일본군 수비대는 지하 전술로 일관했다. 미군은 압도적인 과학 병기의 파괴력으로 오키나와를 공격해왔고, 비전투원인 오키나와 주민들은 오키나와어로 가마(ガマ라고 불리는 자연 동굴이나 무덤에 숨어 굶주림에 시달리며 우왕좌왕하다가 포탄과 폭탄의 헛된 희생양이 되었다. 주민들은 동굴에서 동굴로, 무덤에서 무덤으로 죽음의 방황을 이어갔다. 포탄과 폭탄이 멈춘 틈을 타 먹을거리와 물을 찾으러 동굴 밖으로 나왔다가 다치거나 죽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오키나와 전투가 끝났을 때, 특히 격전지였던 오키나와섬 중남부에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겨우 죽음을 면한 사람들은 극도의 긴장과 영양실조, 동굴에서의 불편한 생활 탓에 살아 있으되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죽기를 강요당하고, 끊임없이 죽음의 공포에 소스라치며 살아남으려 발버둥친 인간의 최악의 모습이었다. 이렇듯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인간의 모습들을 이 책 『철의 폭풍』은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오키나와 전투
1945년 오키나와 전투는 종전이 되었지만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 27년 동안 미군정의 지배하에 있었다. 미군은 토지를 수탈하고 오키나와 전체를 기지화했다. 미군 기지로 인해 오키나와인들은 여전히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1972년 ‘오키나와 반환’으로 오키나와는 일본에 편입되었으나 일본 내의 미군 기지화로 인해 오키나와는 계속 전쟁이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것이다.

『철의 폭풍』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이제까지의 전쟁 기록이 군의 작전상의 움직임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비전투원인 주민들이 겪은 전쟁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전쟁 기록은 대부분 군의 작전상 움직임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