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수 · 당제국 - 생각하는 힘 세계사컬렉션 15
저자 윤미리
출판사 살림(주
출판일 2020-10-30
정가 14,000원
ISBN 9788952242495
수량
머리말|당삼채를 통해서 본 당제국의 이국적 향기 … 4

제1장 수의 잉태 - 유목 세계와 농경 세계가 하나로
01 황건적의 난과 조조의 나라 … 14
02 화북과 강남이 마주 서다 … 25
03 위·진·남북조 시대의 문화와 예술 … 38

제2장 수의 시작과 끝
01 통일제국의 출발점, 수 … 54
02 수의 건국자, 문제 … 60
03 수의 마지막 황제, 양제 … 68
04 수제국, 그 존재의 의미 … 73

제3장 당제국의 건설
01 당제국의 탄생 … 84
02 당제국의 발전과 변화 … 91

제4장 장안의 화려한 시절
01 탄탄한 지배체제의 완성 … 106
02 사회와 경제의 변화상 … 113
03 장안을 중심으로 꽃피는 문화 … 122
04 동서 교류의 확대 … 142

제5장 당제국의 위기와 새로운 제국의 시작
01 당제국을 흔드는 자들, 절도사와 환관 … 152
02 민중의 저항 … 156
03 주전충과 5대 10국 … 160

맺음말|수·당제국의 역사적 의의 … 166

참고문헌 … 168
연표 … 170
“모든 길은 장안으로 통한다!”
장안, 당의 수도 넘어 거대한 국제도시의 표본이 되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수도 장안(長安으로 모여들었고, 무역항 광저우와 양저우와 실크로드를 둘러싼 오아시스 도시들은 당제국과 다른 나라를 잇는 매개가 되었다.
여기서 ‘장안’은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시의 옛 이름으로, 한(漢, 당(唐의 도읍지였다. 당 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우리나라에서도 곧 수도를 장안이라 표현하였고, 이후 장안은 ‘서울’을 이르는 말로 널리 쓰였다. 이는 한양을 장안이라 표현했던 조선시대 서거정의 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오늘날 흔히 쓰이는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라는 말은, 장안처럼 큰 도시에서 이야기가 떠돌 정도로 그것이 유명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장안이 단순히 당의 수도를 넘어 거대한 국제도시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당제국은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재능만 있으면 관직을 주었다. 이는 당제국의 개방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현종 때 활동한 안녹산이나 사사명은 모두 이민족 출신이었다. 신라의 고선지 장군이나 최치원, 장보고와 혜초 또한 외국인으로서 당에서 활약한 인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발해의 대문예도 당에서 명성을 떨쳤다.
일본의 아베노 나카마로는 당의 과거에 합격하여 안남도호부의 도호로서 베트남을 통치했고, 승려 엔닌 또한 당에서 구법 활동을 하고 『입당구법순례행기』를 남겼다.

수대에 구축된 대운하 통해 상업 발달,
당제국 번영의 결정적 이유가 되다!

당제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각지로 이어지는 운송로와 교역로였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대운하였고, 이는 수대에 완성되었다. 수제국은 대운하를 완공하여 중국 대륙이 하나가 되는 교통 체제를 구축하였다. 이들은 대운하를 통해 강남의 풍요로운 물자를 화북으로 옮길 수 있었다. 항저우에서 베이징까지 선박 운송이 한 번에 가능해졌고, 사람들도 손쉽게 오갈 수 있었다. 여기에 운하를 오르내리며 판매하는 상인들도 생겨나, 상업이 발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