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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정신의학과 기독교
저자 민성길 외 공저
출판사 박영사(주
출판일 2020-10-20
정가 19,000원
ISBN 979113031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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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기독신앙과 정신의학


1. 정신의학과 종교 3

_한상익

2. 기독교와 정신분석 61

_민성길

3. 프로이트와 기독교: 기독교적 시각에서의 고찰 81

_전우택

4. 영성과 정신건강: 임상현장에서 적용 방법과 근거 고찰 131

_김도훈

5. 심리적 문제와 정신증상 개입에서의 영성의 역할 181

_채정호

6. 선교사 멤버 케어 사역자들을 위한 4가지 제언 203

_전우택














제2부

쟁점에 대한 성찰



1. 프로이트, 성혁명, 그리고 기독교 217

_민성길

2. 귀신들림과 정신의학 239

_전우택

3. 인질 사건 발생 시 정신의학적 지원 방안
: 2007년 아프간 인질 사건 경험을 중심으로 263

_전우택

부록 인질 관련 정신의학 논문 요약 _312



찾아보기 _319

저자소개 _325
서문

벌판에 크고 낡은 집이 한 채 서있었다. 그 집 3층 구석진 방에는 오래된 피아노가 한 대 놓여 있었고, 여러 마리의 쥐들도 그 방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순간이 되면 느닷없이 피아노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고, 쥐들은 넋을 잃고 그 소리를 듣곤 하였다. 그 소리는 평상시에는 들을 수 없었던 굉장한 소리였기에, 쥐들은 그 소리를 “초자연적 천상의 소리”라고 불렀다.

이 “초자연적 천상의 소리”를 긴 세월 열심히 연구하였던 학자 쥐 한 마리가 드디어 모든 쥐들을 불러 모아 놓고 자신의 학술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소리는 초자연적으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방으로 들어와 피아노 앞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건반을 두드림으로써 나는 소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피아노 뒷 벽면으로 기어올라 관찰한 바에 따르면, 피아노 소리는 피아노 안의 망치가 줄과 부딪쳐서 나는 것으로, 이것은 자신들이 이빨로 나무를 갉을 때 나는 소리와 그 발생 기전이 같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자신이 직접 피아노 건반 위로 기어 올라가 뛰어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정말 피아노는 “그 소리”를 내었고, 쥐들은 이 놀라운 연구결과에 갈채를 보냈다. 그 쥐는 그 해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다음 해 어느 날, 다른 쥐 한 마리가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피아노 건반을 누름으로써 소리가 난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왜 사람이 건반을 누르면 그런 아름다운 소리가 나고, 쥐가 건반 위를 뛰어 다니면 그런 시끄러운 소리가 나냐는 것이었다. 침묵이 흘렀다. 그 때 다른 학자 쥐 한 마리가 이야기하였다. 인간은 피아노를 칠 때 넓은 악보 책을 들고 와서 그것을 보면서 치는 것 같더라. 그리고 건반을 누르는 순서와 조합이 그 악보 책에 쓰여 있는 것 같았다는 것이었다. 이 놀라운 이론에 쥐들은 갈채를 보냈고, 그 쥐도 그 해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그러자 다음 해, 또 다른 쥐가 등장하여 말하기를, 그 악보는 모차르트라는 작곡가가 만든 악보라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