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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린, 조금 지쳤다 : 번아웃 심리학
저자 박종석
출판사 포르체
출판일 2020-10-07
정가 16,000원
ISBN 979119714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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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당신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art 1 번아웃, 우린 조금 지쳤다

누구나 한 번쯤 번아웃이 찾아온다
열심히 할수록 왜 나를 잃어버릴까
일이 곧 당신은 아니기에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당신의 균형과 나의 균형은 다르다
내겐 너무 어려운 휴가
오늘도 잠자긴 글렀어요
일상 루틴에서 살짝 벗어난다는 것
뇌는 멀티태스킹 할 능력이 없다고?
번아웃은 번아웃이고, 돈은 돈이고
문밖으로 한 발만 내딛어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기
‘그날’이 다가오는 게 두려워요
내가 가진 것을 발견하다

다시 일어서는 힘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는 시간 안에 있다
·달라지고 싶다면 ‘마음 일기’를 써봐
·그까짓’ 줄넘기의 마법
·세끼 중 가장 중요한 아침 식사

Part 2 관계도 미니멀이 필요해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
자신만의 성城을 쌓고 사는 사람들
·모든 게 너무 의심스러워!
·나만의 세상에서 혼자인 게 좋아
·나는 자발적 ‘아싸’, 평가는 넣어둬
극단적인 자기중심에 빠진 사람들
·‘사이코’라서 괜찮지 않아
·내가 제일 잘난 나르시시스트
·관심받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겠어
·제발, 나를 버리지 마!
불안해서 집착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누가 나 좀 말려줘!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상사병上司病에 걸렸지만 퇴사는 안 할 건데요
·가까운 타인, 참을 수 없는 불편함
·휩쓸리지 않고 나를 잃지 않는 법

다시 일어서는 힘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누구나 혼자인 시간이 필요해
·‘덕심’에 힘입어 웃다 보면

Part 3 나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극한의 업무를 견디는 의사들
·퇴근하지도 못하는 레지던트 1년 차
·격무에 숨 돌릴 틈 없는 2~4년 차
·번아웃에 빠지기 쉬운 전문의의 일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키는 응급의학과 의사
오늘도 분투하며 나를 돌보지 않을
책 속으로

우리 몸은 면역력이 약해지고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려는 ‘항상성’이라는 특성이 있다. 번아웃은 이 생태적 특성인 항상성의 기능, 즉 회복 탄력성이 무너진 상태이다. 쉬어도 재충전이 잘되지 않고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만성화된 상태인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우리 몸이 지금 내게 전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 p.14, 누구나 한 번쯤 번아웃이 찾아온다

번아웃 치유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나는 왜 이 모양 이 꼴일까?’, ‘내가 왜 이런 상태가 된 거지?’라며 자책하지 않는 것이다. 복잡한 생각이나 되새김질로 시간을 채우지 않는 것이다. 또 ‘빨리 극복해서 맡은 일도 잘하고 인정받아야지’라는 생각으로 회복을 서둘러서도 안 된다. 조급함은 자신을 몰아세우고 피로하게 만들어 뇌를 쉬지 못하게 한다.
- p.15, 왜 열심히 할수록 나를 잃어버릴까

깨닫고 버티며 지나가는 사람이 있고, 모르면서 힘들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 뿐 우리는 저마다 정서적 탈진의 시기를 겪는다. 다만 그 시기를 짧게 겪느냐, 길게 겪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자책하면서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 상처를 주지 말자. 나를 돌봐줄 사람은 그 어떤 사람보다 바로 나여야 한다.
- p.32,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반복되고 진부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단 1센티미터 벗어난 작은 차이라도 죽어 있던 감각을 깨울 수 있다.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뇌의 무료함을 환기하고 부정적인 사고 방향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뇌 기능 측면에서 번아웃에 가장 취약한 환경은 매일 똑같은 일을 똑같은 순서로 하는 상동증(stereotypy이다. 이 경우 매너리즘으로 인해 뇌는 더 이상 도파민이 나오지 않고 자동화 반응으로 인지하고 행동한다. 루틴한 일상에서 이런 상태가 장기화되면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사람들은 사소한 차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당신이 5년 동안 한결같이 출퇴근한 방식, 10년 동안 한결같이 걸렀던 아침 식사, 20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