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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클래식 vs 클래식 : 대결하는 클래식 듣기의 즐거움
저자 김문경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20-10-23
정가 18,000원
ISBN 978897297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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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 협주곡의 ‘주인공’은 어떻게 등장할까?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장조 ‘황제’〉 vs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

2. 카덴차가 대체 뭐길래?
베르디 ‘La Donna e Mobile’ vs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3. 클래식 음악에서 모스부호가 들리다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 2악장 vs 슈베르트 〈현악 4중주 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2악장

4. 교향곡과 성악, 그 어려운 합일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합창’〉 4악장 vs 말러 〈교향곡 2번 C단조 ‘부활’〉 4악장

5. 스트레타, 막바지의 아찔한 질주감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4악장 vs 슈만 〈교향곡 4번 D단조〉 4악장

6. 시작이 곧 명성이다
R.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vs 카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7. 피아노계의 두 ‘교황’ 쇼팽 대 리스트
쇼팽 〈녹턴 20번 C샵단조〉 vs 리스트 〈라 캄파넬라 G샵단조〉

8. 검은건반 대 흰건반
쇼팽 〈에튜드 Op. 10 No. 5 G플랫장조 ‘흑건’〉 vs 모차르트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C장조〉

9. 편곡물에 도둑맞은 원곡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vs 알베니스 〈아스투리아스〉

10. 호러(horror 클래식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5악장 ‘악마들의 밤의 꿈’ vs 생상스 〈죽음의 무도〉

11. 알면서도 속는 음악 트릭, 크레셴도
로시니 〈험담은 부드러운 미풍처럼〉 vs 라벨 〈볼레로〉

12. 클래식 음악에도 네이밍이 중요하다
슈만 〈어린이 정경〉 vs 사티 〈그노시엔느〉

13. 황금알을 낳는 8개의 코드 진행
헨델 〈파사칼리아〉 vs 파헬벨 〈카논〉

14. 포 핸즈, 투 피아노, 피아노 듀오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피아노 소나타 D장조 K.448〉 vs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D. 940〉
마블히어로처럼 흥미진진하고 호러영화처럼 오싹한 음악전쟁!
지금까지 들어온 음악이 다시 새롭게 들리는 즐거운 경험
어떤 곡부터, 어떻게, 무엇에 중점을 두고 들어야 할까?

저자가 이 책을 풀어나가는 두 축은 ‘대결’과 ‘비교’다. 협주곡에서 주인공인 독주자가 등장하는 방식을 들려주기 위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vs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검은검반과 흰건반을 설명하기 위해 [쇼팽 “에튜드 ‘흑건’” vs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을 갖고 오는 식이다. 클래식 음악의 호러(horror적인 요소를 보여주기 위해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5악장’ vs 생상스 ‘죽음의 무도’]를 말하고, 교향곡 속의 성악을 설명하기 위해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vs 말러 ‘교향곡 2번 4악장’]을 비교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너무 ‘음악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편곡물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vs 알베니스 ‘아스투리아스’]에 담았고 클래식 음악의 네이밍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슈만 ‘어린이 정경’ vs 사티 ‘그노시엔느’]에 담겨 있다. 피아노의 영원한 ‘두 교황’ 쇼팽과 리스트의 불꽃 튀는 대결을 [쇼팽 ‘녹턴 20번’ vs 리스트 ‘라 캄파넬라’]를 통해 들려주고, 콩쿠르의 쌍벽인 쇼팽 콩쿠르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얽힌 순위 싸움을 역사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vs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곡 vs 곡’, 때로는 ‘작곡가 vs 작곡가’의 구도로 클래식 음악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이 책의 구도는 일찍이 보지 못한 콘셉트다.

클래식 음악에 이제 막 입문했는데 어떤 곡부터 들어야 할지 잘 모르는 독자, 귀에 익은 음악을 찾아 들으며 감상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 조금 더 ‘음악적’으로 클래식을 접해볼 방법을 고민하는 독자, 곡이나 작곡가 주변의 잡다한 에피소드 이야기로 구성된 책에 지친 독자들에게 이 책은 클래식 음악 감상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