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Ⅰ 서론
01 ‘과학자는 재미없다’는 오명
Ⅱ 정립
02 서사의 세계에 사는 과학
03 그리고 인문학이 도움에 나선다
04 하지만 인문학은 쓸모가 없다
05 그러므로 할리우드를 구원자로
Ⅲ 반정립
06 방법: 서사 도구 WSP 모델
07 방법: 단어, 도브잔스키 양식
08 방법: 문장, ABT 양식
09 방법: 문단, 영웅의 여정
10 결과: 서사 스펙트럼
11 결과: 4개의 사례연구
Ⅳ 종합
12 과학도 이야기가 필요하다
13 그리고 할리우드가 도움을 줄 수 있다
14 하지만 서사 훈련엔 각오가 필요하다
15 그러므로 이야기 서클을 추천한다
부록
A 서사 도구
B 서사 단어
C 트위터 ‘이야기들’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올슨이 흔히 궁극의 ‘이성’ 영역으로 대표되는 과학에 서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계에서 거짓말, 위조, 현혹, 허위, 과장 같은 단어들은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 명백하지만, 그는 과학계가 이야기나 스토리텔링, 그리고 서사라는 단어들의 본질이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수긍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계가 이미 서사의 바다에 이미 흠뻑 젖어 있으면서도 그 힘과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그는, 이야기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며 과학계에 만연한 구성의 부재 현상과 과도한 복잡성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가 생각하는 ‘구원자’는 바로 이야기의 온상지, 할리우드다. 과학계가 좀비와 뱀파이어, 트랜스포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니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과학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에서 올슨은 길가메시로 서사의 역사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서부터 DNA의 발견에 대한 논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서사로 예를 들어 좋은 서술 원리가 과학적 과정과 얼마나 밀접하게 일치하는지 명료하게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단계와 예시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그는 ‘인문학에 완전 무지한’ 상태에서 영화학교와 할리우드에 발을 들이면서 겪은 뼈아픈(! 경험을 나누고 동의, 반대, 결과를 의미하는 여러 단어와 다양한 ‘서사 도구’를 꺼내들어 이리저리 대보고 비교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전달법뿐만 아니라 삶에 두루두루 적용할 수 있는 ‘서사 잘 써먹는 비법’을 전수한다.
올슨이 제안하는 문장 양식은 어느 정도 빨리 배울 수 있고 즉각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서사적 직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집채만한 ‘서사의 파도’의 규모에 겁을 먹는 것도 잠시, 올슨의 말마따나 파도에 무작정 몸을 맡긴 채 타는 법을 익히고 ‘스팍’과 ‘록키’ 같은 익숙한 할리우드 캐릭터로 ‘서사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다 보면 연구의 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