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프롤로그: 영화로 교육 읽기
^^Part Ⅰ 교육, 운명에 맞서다^
Chapter 1 포, 용의 전사 되다 「쿵푸 팬더」
Chapter 2 광부의 아들, 발레 고수가 되다 「빌리 엘리어트」
Chapter 3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천상의 소녀」
^Part Ⅱ 삶의 조건으로서의 교육^
Chapter 4 글자로 세상을 읽다 「더 리더: 책 읽어 주는 남자」
Chapter 5 인공지능이 스스로 성장하다 「채피」
Chapter 6 살기 위해 불을 찾아 나서다 「불을 찾아서」
^Part Ⅲ 절망에 갇힌 학교^
Chapter 7 학교에 전체주의가 살다 「디 벨레」
Chapter 8 완벽한 훈련의 끝을 보다 「솔저」
Chapter 9 학생, 덫에 갇히다 「죽은 시인의 사회」
Chapter 10 의사 만들기, 제 길을 잃다 「패치 아담스」
^Part Ⅳ 희망을 향한 배움^
Chapter 11 세상을 바꿀 원리를 찾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Chapter 12 리더십은 아이러니다 「고독한 스승」
Chapter 13 배움에는 끝이 없다 「퍼스트 그레이더」
에필로그: 나에게 배움의 조건이란?
교육학자의 눈으로 영화를 재해석하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사람이라면 여덟 살이 되었을 때 국가가 제공하는 의무교육을 받기 위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것이고, 어지간한 개인적 문제가 없었다면 으레 고등학교까지는 졸업했을 것이다.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아무런 저항 없이 제도적 교육 속에서 길러진 우리는 배움의 진짜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고민해 볼 기회가 있었을까?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얼핏 책의 표지와 목차만 보면 영화 평론서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잘못된 판단이다. 이 책은 영화를 소재로 한 배움에 관한 이야기다. 교육은 사회과학 중에서도 매우 난해한 분야라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배움의 현상과 가치에 대하여 논의할라 치면 자칫 아무것도 얻을 게 없는 싸움으로 번지기 쉽다. 그래서 저자는 배움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영화라는 소재를 이용하였다.
배움과 가르침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왜? 배움은 늘 우리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배움이란 과연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현상인지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나의 배움과 너의 배움은 같을 수 없다!
흥미롭게도 국내 최고 명문대학에서 교육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직까지도 진지한 답변을 하려 애쓴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세상을 잘 살아가도록 하는 방법 혹은 수단’이라고 여기고, 국내외의 저명한 교육학자들이 교육의 개념을 정의하였음에도 저자는 이에 상당히 동의할 수 없는 듯하다. 그 이유는 배워야 하는 당사자가 처한 개인적.사회적 환경과 조건에 따라 ‘교육인 것’과 ‘교육적인 것’, 그리고 ‘교육이 아닌 것’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배움의 환경과 조건에 따라 그 의미와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행위도, 강남 아줌마들이 자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