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독도는 환상의 섬인가? : 이영훈의 독도 인식, 그 허구를 밝힌다
저자 유미림 외공저
출판사 지식산업사
출판일 2020-10-21
정가 14,000원
ISBN 9788942390823
수량
책머리에 ● 5

제1장 들어가면서 ● 13

제2장 우산도는 환상의 섬인가? ● 25
1. 원래는 나라 이름 … 26
2. 1도설과 2도설 … 39
3. 환상의 심화 … 53
4. 우산도의 이동 … 61
5. 장한상의 《울릉도 사적》 …78

제3장 ‘우산도’ 인식은 단절되었는가? ● 81
1. 이규원의 울릉도 검찰 … 82
2. 〈대한전도〉와 《대한지지》 … 89
3. 석도 … 96
4. ‘양고’ 소동 … 103
5. 《증보문헌비고》 …105
6. 울릉도 주민의 우산도 탐사 … 109
7. 태정관 문서에 대하여 … 111

제4장 ‘석도=독도’설은 억지인가? ● 123
1. 칙령 제41호(1900 … 124
2. 일본의 독도 편입 … 128
3. 독도의 대두 … 141
4. 1900년경 ‘돌섬’으로 불렸다는 주장은 억측 … 144
5. 石島 → 獨島는 증명 불가의 명제 …148
6. 1916년 지형도로부터의 정보 … 161
7. 과연 항의하려 했던가 … 165
8. 과연 불가능하였던가 … 172

제5장 맺음말 ● 183
별표1,2 ● 193
참고문헌 ● 212
왜 우산도가 독도인가?

저자가 5년 전에 우려한 바 있듯이, 독도에 관한 잘못된 지식이 학자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퍼지고 있다. 옛 문헌에 기록된 독도를 일컫는 이름인 우산도를 ‘환상의 섬’이라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실록 등 사료와 문헌, 지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전문 지식을 근거로 지리지 편찬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우산도의 실재를 조명한다. 《태종실록》에서 무릉도를 우산도로 잘못 적은 것을 《세종실록》의 기사로 바로잡은 것이나, 《신찬팔도지리지》 기록 단계에서부터 ‘2도설’이 아니라 우산과 무릉 2도라는 ‘사실’을 기술해 나갔음을 증명해 나간다. 특히 실측 기술의 한계로 말미암아 우산도 위치가 〈동국지도〉 단계에 와서야 제자리를 찾는 지도 변천 과정의 생생한 소개는 울릉도 서쪽의 독도 지도만을 증거로 드는 이 교수의 단편적인 사료 취합을 모래성처럼 무너뜨린다.

일본 측의 영유권 논리

이 교수의 주장이 일본 학자들의 논리와 닮았다는 기시감은 이 책 여러 군데에서 언급된다. 태정관 문서에 대한 이 교수의 변이 그 일례이다. 이 교수는 태정관 지령의 ‘일도’가 독도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이 점에서는 시모조 마사오 등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일파들의 주장과 거리를 둔다. 그러나 태정관 지령을 인정하면서도 1905년에는 일본이 ‘선점’하여 유효한 영유권을 취득했다는 쓰카모토 다카시의 논리처럼, 이 교수도 그 시점에 일본 내각이 독도를 편입했으므로 태정관 지령의 구속성을 미미한 것으로 본다. 이에 저자는 지령의 성립 경위와 법령으로서 태정관 지령의 효력을 밝혀 논박한다. 이는 저자가 태정관 지령 전후 일본 사료를 샅샅이 훑어 왔기에(《일본 사료 속의 독도와 울릉도》 가능한 것이다. 또한 각의 결정에 따른 편입 운운은 무주지 선점론으로서, 일본 측이 함께 내세우고 있는 고유영토론과 상충되는 모순임을 꼬집는다. 이 교수는 1905년 이전에 조선인의 독도 실효 지배 증거가 없다면서 무주지 선점론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그 반례는 많다. 두 나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