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비판적 사고의 힘을 믿습니다.
1부 쓰다
경제란 무엇인가
인간의 비합리성
‘FLEX’ 하는 마음
부르는 게 값이야?
SPA 브랜드 옷이 저렴한 이유
사람들은 왜 신상품에 그토록 열광할까?
교복 가격의 불편한 진실
과점은 담합을 낳는다
그냥 같이 쓰면 되는 거 아니야?
‘소유’가 아닌 ‘접속’의 시대
부르면 달려갑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일할까?
2부 벌다
돈을 번다는 것
금수저와 흙수저
경제 생태계의 포식자, 재벌
21세기 버블, 가상화폐
‘황금 알을 낳는 거위’는 없다
한국은 금융 문맹국
왜 조기 저축이 중요한가
스노볼(snowball 굴리기, 복리 투자
대체 어떻게 부자가 된 걸까?
불로소득 자본주의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를까?
건물주가 꿈이 돼 버린 세상
3부 빌리다
화폐경제의 덕목, 신용
플라스틱 머니가 나타났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빚은 모두 나쁜 걸까?
금융기관에도 클래스가 있다
빚에 허덕이는 청춘들
금융 채무 불이행자
망한 사람들을 꼭 도와줘야 해?
어느새 산더미처럼 불어난 빚
빚 권하는 사회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 부의 효과
물가를 안정시켜라! 중앙은행의 임무
대공황이 또 올 수도 있다고?
세계 경제가 위험해!
2008년 금융 위기는 왜 발생했는가
금융 위기가 남긴 교훈
4부
세금을 더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
기부를 아름답게만 볼 수 없는 이유
세금을 조금 내는 게 좋은 걸까?
세금을 깎아 준다는 말의 진실
간접세와 직접세
많이 벌수록 부담률이 낮아지는 간접세
직접세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
시장경제에서 정부의 역할
공공재를 둘러싼 다툼
시장의 실패를 막아라!
민영화? 그거 좋은 거 아냐?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할까?
마치며
경제 지식을 무기 삼아 돈에 압도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론이나 개념을 설명하는 딱딱한 교육 방식에서 탈피하다
10대들에게도 친숙한 일상의 경제 이야기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주체라면 누구나 경제 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경제는 꽤 고리타분하여 흥미가 돋지 않는 비인기 과목일 뿐이다. 돈이 필요할 땐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 쓰고, 직접 세금을 내지도 않는 입장이므로 흥미를 느끼기 힘든 상황인데, 학교 수업마저 이론과 개념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청소년들이 경제를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와 고금리 사(私금융의 마수가 온라인 곳곳에 뻗쳐 있고, 이러한 유혹에 젊은이들이 너무 쉽게 노출되는 현실에서 금융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경제 교육의 첫걸음은 청소년들이 경제에 흥미를 붙이고 자발적으로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될 텐데, 이때 실생활에 밀착된 이야기로 경제를 설명해 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것이다.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의 첫 번째 의의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소재로 돈과 금융, 경제를 설명한다. 청소년들이 매일 입는 교복의 가격과 현재 교복 시장의 형태를 분석해 독과점과 담합을 설명하고(〈교복 가격의 불편한 진실〉, 용돈과 소득의 관계를 밝혀주며(〈돈을 번다는 것〉,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특성을 설명하며 현명한 소비와 신용 관리에 대해 알려준다(〈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인터넷, 주로 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정보들도 이 책이 다루는 ‘돈 이야기’의 주제가 된다. 이를테면 현재 불타오르고 있는 주식 시장, 단골 기삿거리인 부동산 문제, 많은 사람을 좌절케 한 가상화폐 등을 소재로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를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원인과 그 메커니즘까지 살펴본다(〈어느새 산더미처럼 불어난 빚〉. 이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뜨겁게 불고 있는 이른바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