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가 로지네 현관문에 있는 쪽지를 보고 문을 두드리자, 로지가 나와 자신을 가수 ‘앨린다’라고 소개하고, 쇼를 할 거라고 말한다. 캐시는 아라비아 무용수 ‘차차루’가 되기로 한다. 불청객이 끼어들기는 하지만, 로지는 끝까지 노래를 부른다. / 심심한 로지는 현관문에 쪽지를 붙인 뒤, 빨간 담요를 덮어쓰고 지하실 문에 걸터앉는다. 쪽지에는 ‘앨린다가 변장하고 있다’고 쓰여 있다. / 쪽지를 본 친구들은 앨린다를 찾아 나서고, 같이 ‘매직맨’을 기다린다. 날이 어두워지자 친구들은 내일 다시 모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 로지는 폭죽을 갖고 놀고 싶지만 엄마는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친구들이 다시 모이고, 매직맨이 나타난다. 로지가 모두 폭죽이 될 거라는 매직맨의 말을 전하고, 아이들은 폭죽이 되어 신 나게 놀다가 집으로 간다. 굉장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로지는 고양이가 되어 잠든다.
▶ ‘상상 놀이’로 가득한 동심의 세계
할 일이 없어서, 뭘 하고 놀아야 할지 몰라서 심심한 친구들이 로지네 집에 놀러온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인형, 게임기, 스마트폰? 그런데 로지네 현관문에 쪽지가 붙어 있다. 친구들은 쪽지에 적힌 대로 현관문을 세 번 두드린다. 문이 열리고, 신 나는 ‘상상 놀이’로 가득한 세계가 펼쳐진다. 소방관 헬멧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 탑 쌓기부터, 환상적인 목소리를 가진 가수 ‘앨린다’의 멋진 쇼도 볼 수도 있다. 변장한 채 숨어 있는 앨린다를 찾아 나서는 흥미진진한 모험은 물론, 가만히 눈을 감고 ‘매직맨’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짧아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리스 샌닥은 로지와 친구들을 통해 심심해하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동심의 문을 열어 아이들을 초대한다
▶ 근사한 변신, 짜릿함과 해방감을 맛보다!
이제 모리스 샌닥은 작품 속 ‘매직맨’처럼 놀라운 ‘마법’을 건다. 로지와 친구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잠옷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