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004
이승만 1948~1960 시장경제 씨앗 뿌리다
경제 발전 밑그림을 그리다 033
공업화 시동 걸고 시장경제 도입 042
농지 개혁으로 근대화 길 열다 049
한국전쟁 중 꽃 피운 화폐 개혁 054
중화학·원자력 산업 토대 만들다 058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다 064
민주혁명이 멈춰 세운 장기 집권 072
박정희 1963~1979 ‘한강의 기적’ 일으키다
개발독재로 빚어낸 ‘경제 기적’ 089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역전승 095
국민과 함께 이뤄 낸 새마을운동 107
기적의 비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114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신화 123
‘경영의 신(神’ 이병철과 정주영 132
엘리트 관료들도 함께 뛰었다 140
총성으로 끝난 18년 개발독재 146
전두환 1980~1988 경제 개발 열매를 맺다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155
물가안정과 성장 이끈 ‘3저’ 161
한국 경제 도약시킨 서울올림픽 169
‘양날의 칼’ 공정거래법 도입 175
의욕만 앞섰던 500만 호 건설 183
국민연금·최저임금 도입하다 189
논란 많은 정부 주도 ‘산업합리화’ 195
쿠데타로 시작해 부패로 마감 200
노태우 1988~1993 산업화와 민주화 만나다
민주화 진통 겪은 한국 경제 214
타오르기 시작한 ‘강남불패’ 신화 223
토지공개념도 막지 못한 집값 상승 227
경제·외교 함께 잡은 북방외교 233
경제 발전 촉진한 인천국제공항 241
전국 1일 생활권 만든 고속철도 246
값비싼 수업료 치른 주식투자 대중화 254
김영삼 1993~1998 국가부도 위기에 몰리다
용두사미로 끝난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진행형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경제정책은 지금도 살아 있다.
윤보선과 최규하 등 잠시 대통령직에 머물렀던 사람을 제외하고 5년 이상의 임기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통령이 벌써 9명이다. 그들은 정치적 지향이 다소 다르기는 했지만, 일개 범부(凡夫가 아닌, 막강한 권력을 지닌 대통령으로서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대한민국을 보다 안정적이면서 잘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들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주요 경제업적은 혼자만의 힘으로, 또는 한정된 임기 내에 뚝딱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전임 대통령이 각고의 노력으로 정책의 기초와 뼈대를 만들면, 후임 대통령이 이를 발전시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통령 경제사』는 대한민국 경제사의 특성을 그런 맥락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의 공과(功過에 관한 시비보다는 전임자가 쌓은 업적과 후임자가 그를 계승해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결국 어떻게 대한민국의 경제적 맥락을 이어왔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역사는 대통령들이 남긴 정책의 흐름 속에서 그 맥을 살펴야 한다. 『대통령 경제사』는 그런 점에 충실하게 접근했으며, 9명의 대통령이 보인 경제철학, 정책과 집행 등을 망라했다. 그들이 남긴 업적도 충분히 조명했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의 경제정책에 담긴 ‘계승과 보완, 그리고 발전’의 맥락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했다. 이승만의 농지개혁부터 박근혜의 창조경제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경제정책에 대한 지침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사의 새로운 보고서
대한민국은 좌우 이념대립 속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가 중 하나다. 『대통령 경제사』는 대한민국의 이러한 발전 및 성장과정 안에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