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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개남, 새 세상을 열다 : 동학혁명과 김개남
저자 감삼웅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20-10-28
정가 18,000원
ISBN 979116629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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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추천사 _ 김호성

추천사 _ 임형진


제1장 잊혀진 혁명 전사를 찾아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억울하고 분통한 김개남 장군

동학혁명 주도자, 전봉준이냐 김개남이냐

김개남과 전봉준 경세유표 영향도 받아

김개남은 왕조 타도 지향한 혁명가

제2장 혁명가 김개남의 출생과 성장

전북 태인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청년 김개남, 병서 읽고 전봉준 사귀어

젊어서 동학 입도, 해월 선생 옷 지어

제3장 수운 최제우의 영성과 개혁사상

최수운의 역사의식

최수운의 구도와 동학 창도

후천개벽의 새 세상 열고자

위기진단과 보국안민, 다시개벽 주창

제4장 정부의 동학 탄압과 저항

동학 조직 강화하며 탄압에 맞서다

동학도 이필제의 영해교조신원운동

동학 교조신원운동의 시작, 공주와 삼례집회

광화문 복합상소와 외국 공관에 격문 게시

보은취회와 김개남 태인포대접주의 등장

제5장 동학혁명의 불씨는 만들어지고

동학, 농민들 각성시키고 기치를 들다

조병갑의 탐학과 전봉준 부친의 장살

전창혁 상가에서 혁명의 씨앗은 뿌려지고

사발통문을 사방으로 날려 고부봉기 결행

안핵사의 패악질과 혁명 분위기의 성숙

제6장 반봉건 반외세의 횃불을 들다

동학농민군 무장에서 본격적인 혁명 기포

전봉준·손화중·김개남 무장에서 창의문 선포

백산 결진, 혁명지휘부 편성하고 격문 공포

동학이 척왜를 내걸게 된 역사적 내력

제7장 혁명의 첫발, 황토현 전투 승리하다

백산 떠나 관군 동향 보며 교란작전

동학군, 관군을 황토현으로 유인하다

황토현 전투, 의표를 찌른 작전의 승리

동학혁명 전쟁 중 최고의 혁혁한 전과

제8장 호남의 심장부 전주성을 점령하다

민심을 등에 업으며 전력을 보강하다

동학군, 전력 보강 위해 남진 택해

동학군은 ‘장태’라는 방탄차를 투입

전라도의 심장
동학혁명(동학농민혁명에 대하여 가장 보편적으로 자리매김된 역사 서술은 “전봉준 등 동학농민군 지도자들이 1차 기포에서 전승하였으나, 2차 기포에서 관군-일본군의 대대적인 공세에 막혀 실패한 혁명”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동학란’이나 ‘동학운동’ 또는 ‘갑오농민전쟁’이라는 갖가지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 인식으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서,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되고, 특히 ‘아래로부터의 혁명’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자치정부’라고 할 수 있는 ‘집강소 통치’를 전라도 일대에서 시행한 혁명이라는 긍정적인 관점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동학(농민혁명은 청일전쟁을 야기하고, 결국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부정적인 인식 또한 깊숙이 뿌리 박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학혁명에 대한 인식의 지평은 촛불혁명 이후 새로운 차원을 맞이한다. 우선 동학혁명은 1894년에서 1895년에 걸쳐 벌어지고 패배로 종결된 혁명이 아니라는 인식의 확산이 이루어졌다. 이것은 동학혁명의 시간적 확장과 공간적 확장으로부터 가능해졌고, 또 그러한 인식의 확장을 심화시켰다. 첫째, 동학혁명은 1860년의 동학 창도라는 사건을 핵심 출발점으로 해야만 그 혁명성(개벽적 성격이 분명히 드러난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졌다. 둘째, 1890년대 들어 매년 그 규모와 성격이 확장 심화하면서 전개된 ‘교조신원운동(敎祖伸?運動=斥倭洋倡義運動’을 구체적인 계기로 한다는 인식이 뚜렷해졌다.

이로써 동학혁명의 이해에 ‘비폭력’의 정신과 ‘생명평화’ 정신, 그리고 ‘민회(民會’로 대표되는 민(民의 각성과 자치(自治의 정신이 새롭게 더해졌다. 셋째, 갑오년 이후 동학혁명이 의병전쟁 → 독립군 투쟁 → 3·1혁명 → 임시정부 → 의열단 → 광복군 → 4·19혁명 → 광주민주화운동 → 6월 항쟁 →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족사 저변에 도도히 흐르는 ‘저항의 마그마’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즉 이러한 인식은 “개화 실패 → 식민지화 → 자주적 광복의 실패 → 분단 → 독재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