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기특한 캐릭터, 타타
타타는 자신의 단점을 무조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날지는 못해도 커다란 날개를 펼치면 누구보다 우아한 춤을 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커다란 날개는 주목을 받기는커녕 다른 동물들의 공연을 방해하고 만다. 사슴은 타타의 날개에 뿔이 걸려 넘어지고, 원숭이는 커다란 날개에 춤추는 모습이 가려 보이지 않는다. 타타는 풀이 죽어 무대를 내려온다. 정말 자신의 날개는 날지도 못하고, 무대에서도 도움되지 않는 쓸모없는 것일까?
타타는 단점을 극복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낸다. 부엉이 선생님이 무대 뒤편에 설 나무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자 모두가 꺼린다. 타타는 가만히 생각해 본다. ‘부딪힐 동물이 없는 무대 뒤편이라면 자신도 동물들을 방해하지 않고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커다란 날개를 펼쳐 하나로 모으면 잎이 무성한 나무처럼 보일 거야.’ 그렇게 타타는 용기를 내 다시 도전한다. 아무 쓸모가 없을 것 같은 날개가 나뭇잎으로 변신하는 순간, 타타는 그 누구보다 돋보인다.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다. 단점만 탓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변하는 것은 없다. 타타는 자신의 날개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단점과 마주하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대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용기 내 행동한다. 타타처럼 우리 아이들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한다면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