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곰 효과’로 널리 알려진 지성계의 거인,
대니얼 웨그너의 마지막 실험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표적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는 ‘마음’에 관한 집필 작업을 구상하던 중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제자 커트 그레이에게 책의 완성을 부탁했고, 저명한 두 심리학자는 2013년 웨그너가 눈을 감을 때까지 함께 ‘마음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들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지각’의 문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물, 기계, 혼수상태의 환자, 신 같은 평범하지 않은 존재에 대한 마음 지각의 문제를 탐구함...
‘흰곰 효과’로 널리 알려진 지성계의 거인,
대니얼 웨그너의 마지막 실험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표적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는 ‘마음’에 관한 집필 작업을 구상하던 중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제자 커트 그레이에게 책의 완성을 부탁했고, 저명한 두 심리학자는 2013년 웨그너가 눈을 감을 때까지 함께 ‘마음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들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지각’의 문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물, 기계, 혼수상태의 환자, 신 같은 평범하지 않은 존재에 대한 마음 지각의 문제를 탐구함으로써 마음이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이 책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을 통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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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온 글이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동물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글쓴이는 등이 다 찢어진 햄스터를 데리고 온 가족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렸다. 햄스터는 수술만 하면 살 수 있었지만, 아이 부모는 5천 원짜리 햄스터를 7만 원 주고 수술시킬 수 없다며 버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동물 한방병원, 애견 전용 사진 스튜디오, 동물 장례식장, 반려견 전용 전원주택단지 조성까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다.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는 사람의 장례 절차와 거의 차이가 없다. 영구차가 가정을 방문해 죽은 반려동물을 옮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