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이 하진이에게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
아이가 만 2세가 되면 이전까지 부모님과 일대일 관계에서 벗어나 형제자매, 그리고 친구들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때 습득한 방식은 이후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쌍둥이 자매 하영이 하진이가 쌍둥이 강아지 둥둥이와 붕붕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넷은 서로서로 생김새도 똑같고,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똑같아요. 친구들은 서로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영이가 누우면 둥둥이도 눕고, 하진이가 엎드리면 붕붕이도 엎드려요. 하영이 하진이가 부르면 둥둥이 붕붕이가 달려오고요. 즐겁게 같이 놀다가 하영이 하진이가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렸어요. 하영이 하진이가 좋아하는 걸 둥둥이 붕붕이도 좋아해서 서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려다가 그만, 다투고 말았거든요. 그 모습을 본 둥둥이와 붕붕이는 미안한 마음에 장난감을 돌려주고 꼬리를 흔들며 슬며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하영이와 하진이는 금세 울음을 그치고 서로를 한 번 꼭 안아 주며 다시 신나게 같이 놀기로 했어요.
하영이와 하진이가 그랬듯이 아이들은 다양한 친구 관계를 통해 신나게 함께 놀고, 다투기도 하고 양보하고 화해하면서 오늘도 한 뼘 성장합니다.
같아서 즐겁고, 달라서 더 좋아!
같은 듯 다른 쌍둥이 자매와 강아지들의 우당탕탕 하루
《친구가 생겼어!》는 정호선 작가의 전작들처럼 꼭 닮은 쌍둥이 자매와 강아지들의 만남을 그려 냈습니다. 여러 가지 패턴의 조각 천을 그림 속 아이들의 옷, 머리핀, 양말 등에 붙여 아기들의 사랑스러움을 더욱더 돋보이게 해 주었지요. 방긋방긋 웃는 미소, 오동통한 팔과 다리, 뒤뚱뒤뚱 서툰 걸음 등 언뜻 보면 아이들도 강아지들도 꼭 닮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겉모습도 조금씩 다르고 그리고 행동과 성격도 조금씩 다른 사랑스러운 두 쌍둥이랍니다. 두 쌍둥이들은 어디가 어떻게 다를까요? 쌍둥이 자매와 강아지들의 다른 점들을 찾다 보면 그동안 놓쳤던 각각의 성격과 특징까지 자세히 알게 되고 이야기 속에 숨겨진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