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하드코어 히스토리 : 종말의 역사에서 생존의 답을 찾다
저자 댄 칼린
출판사 북라이프
출판일 2020-10-15
정가 18,000원
ISBN 9791191013009
수량
들어가며

제1장 역경은 인간을 더욱 강인하게 만드는가?
제2장 팬데믹의 서막?
제3장 과거 인류가 생각한 세계의 종말
제4장 니네베에 닥친 심판
제5장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야만의 시대
제6장 학대받은 아이들
제7장 산 자와 죽은 자
제8장 지옥으로 가는 길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종말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도발적이며 유쾌하고 지적인 인류 생존 가이드!
최악의 질병으로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뒤 당시 서방 사회에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던 교회의 위상과 계급 체계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무자비한 죽음 앞에서 아무도 ‘신의 임명’으로 이루어진 계급 제도를 신경 쓰지 않게 된 탓이다. 성직자들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과거 자신의 삶을 온전히 교회에 바쳤던 이들의 빈자리는 돈거래의 대상이 되었고 온갖 부정부패가 교회로 스며들었다. 때 묻은 성직자의 평판은 단 두 세기 만에 곤두박질쳤고 이는 결국 가톨릭교회와 결별한 프로테스탄트 교회 등장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렇다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의학적 발전을 이룩했다 자만하던 현대 인류는 경험한 적 없는 팬데믹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상황이 더욱 극단적으로 치달을 때 우리가 여전히 이성적으로 행동할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원자 폭탄이라는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보유한 현대 인류가 자멸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정녕 ‘탁월한 인간성’을 서둘러 기르는 수밖에 없는 것일까?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평화 시대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 대해 “어떤 사람이 외줄 타기를 10분 동안 무난하게 해낼 것이라는 기대는 합리적이지만 200년 동안 해내리라는 기대는 비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우리의 굳건한 믿음 역시 영원할 것만 같았던 과거 아시리아 제국이 한순간에 무너졌듯 언제라도 산산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우리는 현재 상당히 안정적인 시대를 사는 듯 보이지만 앞으로 상황이 급변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강제로 문명이 제거된 세계에서 우리는 역사의 퇴보를 경험하게 될까? 로마 치하의 브리튼 제도에서 벌어진 일은 이러한 질문의 가장 적절한 답이 될 것이다. 100년경 당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였던 전성기 로마 제국 치하의 브리튼 제도는 따뜻한 공중목욕탕과 아름다운 공공건물, 환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