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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양식의 양식 : 한식에서 건진 미식 인문학
저자 송원섭 외공저
출판사 중앙BOOKS
출판일 2020-10-14
정가 18,500원
ISBN 97889278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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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프롤로그

1장. 불판 위에 지글지글, 新한류 아이돌 [삼겹살]
인간은 왜 구운 돼지고기를 사랑하게 되었나 | 2,000년간 키워 먹었던 돼지, 그러나 삼겹살을 구워 먹은 기록은 없다? | 수출하고 남은 고기라서 먹게 된 삼겹살 | 삼겹살보다 먼저 구워 먹기에 성공한 돼지갈비| 삼겹살은 어떻게 외식계의 지존이 되었나 | 돼지고기 바비큐의 성지, 미국 멤피스 축제 | 스페인에서 만난 하몽 중의 하몽, ‘이베리코 데 베요타’ | 세고비야의 새끼 돼지 통구이, ‘코치니요 아사도’ | 삼겹살은 과연 21세기에도 정상을 지킬 것인가

2장. 매력적이고 광활한 중독의 세계 [냉면]
시인 백석을 통해 알아보는 냉면의 모든 것 | 다른 나라 사람들은 정말 냉면을 안 먹을까? | 3대에 걸친 서울식 평양냉면의 역사 | 평양냉면이 주류로 떠오르는 이유 | 평냉 마니아들의 워너비, ‘옥류관 냉면’| 냉면 전쟁의 또 다른 이름, 육수 전쟁 | 냉면은 어디로 가나

3장. 베어 물면 쏟아지는 바삭한 이야기 [치킨]
우리는 닭을 얼마나, 어떻게 먹어왔나 | 통닭, 고기에 대한 로망 그리고 튀김이라는 새로운 맛 | 미국 노예들은 왜 닭을 튀기게 되었을까? | 꼭 프라이드여야 할까? 프랑스 닭 요리 vs 한국 닭 요리 | ‘치밥’이라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양식 | 해외 프랜차이즈와의 대결, 한국은 어떻게 치킨 강국이 되었나 | 결국 치킨은 한식이다, 무조건!

4장. 삶의 바로미터, 백반을 보면 시대가 보인다 [백반]
그들은 알고 우리는 모르는 백반의 비밀 | 흰쌀밥에 대한 동경 | 반찬의 수와 한정식 | 일본의 영향으로 생긴 교자상, 한정식 | 시간전개형과 공간전개형, 한식은 어느 쪽? | 백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 백반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5장. 길 위에서 만나는 한 그릇의 위로 [국밥]
한국 사람은 왜 사시사철 24시간 국밥을 찾을까? | 영원한 한식의 미스터리, 곰탕과 설렁탕은 어떻게 다른가? | 설렁탕 이전의 국밥, 해장국의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향해 떠나는
위대한 식탐의 여정!

‘한국인은 1970년대까지 삼겹살을 구워 먹지 않았다?’, ‘차가운 국수에 면을 말아 먹는 냉면은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미국 흑인 노예들의 음식인 프라이드치킨이 어떻게 한국의 국민 음식이 되었을까?’, ‘조선 시대에 소고기는 금지된 음식이었다?’,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상 가득 차려 먹는 걸 좋아할까?’, ‘다른 나라에는 게장이나 젓갈이 없을까?’
<양식의 양식>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음식을 먹다가 불쑥 들었을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음식문화는 다른 어떤 문화 요소보다도 외부로부터의 영향에 민감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해왔다. 가령, 우리는 흔히 불고기가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져 오는 전통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불고기는 19세기에 와서야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설렁탕과 짜장면의 역사는 간신히 100년을 넘기고, 구운 삼겹살을 식당에서 판 일은 채 50년을 넘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먹는 동안 다른 나라에는 비슷한 재료가 없었을까? 있었다면 그들은 같은 식재료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어왔으며, 그 차이는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나?
책 《양식의 양식》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울푸드 삼겹살, 냉면, 치킨, 백반, 국밥, 불+고기, 짜장면, 삭힌 맛 총 8가지 음식 주제를 두고 우리가 몰랐던 ‘먹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형식을 통해 음식 안에서 역사와 문화가, 전통과 이야기가 어떻게 하나의 맛과 향으로 버무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장 삼겹살 편에서는 전 세계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고기 음식이지만 정작 1970년대부터 구워 먹기 시작한 삼겹살이 유독 짧은 시간 안에 한국인의 입맛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었던 이유를, 2장 냉면 편에서는 차가운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기이한 음식으로 외국인들에게는 공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