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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외톨이 파울과 한지붕 열 가족 -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69
저자 페터 헤르틀링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0-04-30
정가 11,000원
ISBN 978895276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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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파티
작별, 그리고 이사
부모님 서명
사라진 파울
아담 박사님
헬레나네 집
수련회에서 일어난 사고
위달 아저씨와 비비 아줌마 집에서
아빠를 찾아간 파울
자전거 도둑
아동 보호국 직원의 방문
명탐정 파울
고열
파울의 생일 파티
우리 집
옮긴이의 말
▶ 독특한 공간 설정으로 ‘이웃애’ 부각
주인공이 사는 하펜슈트라세의 공동 주택은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충만하다. 이웃 간의 단절이 일반화된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공간 설정은 흥미로울 뿐 아니라, 희미해져 가는 ‘이웃애’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 다양성이 더해 가는 요즘의 현실을 반영한 여러 가족의 모습(독거노인 세대, 독신 세대, 재혼 가정 등도 등장한다. 엄마, 아빠, 자녀로 이루어진 천편일률적인 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은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공동 주택의 열 가족이 보여 주는 따뜻한 이웃애는 삭막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 준다.

베아테 아줌마가 가까이 다가앉더니 파울을 가만히 껴안으며 말했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라. 부모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은 아니잖니.”
“그렇다고 부모님을 가르칠 수도 없고요.”
베아테 아줌마가 깔깔거리며 맞장구를 쳤다.
“그래, 맞다. 부모를 교육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지.”
파울은 갑자기 베아테 아줌마가 좋아졌다. - 본문 중에서


▶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 우리에게 집이란, 가족이란 무엇인가?
파울의 부모가 서로 더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이혼’은 어린 파울에게 ‘상처’일 뿐이다. 아이는 자기가 살아온 만큼의 눈높이로 세상을 본다. 때문에 아이에게 어른의 눈높이와 이해심을 강요해서는 안 되지만, 파울은 부모의 이혼을 이해하기를 ‘강요’받는다. 그것이 파울에게는 버겁기만 하다. 그런 파울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묻는다. 우리에게 집이란,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이 주는 안락감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파울은 이웃의 환대를 받으면서 이웃집에 머물지만, 자신의 좋지 않은 모습을 이웃들에게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파울은 정말로 속이 울렁거렸다. 꼭 토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파울은 화장실 앞을 그냥 지나쳐
카르멘 아줌마의 집을 빠져나왔고, 조용히 현관문을 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