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1 그리스 종교와 플라톤의 종교사상 - 강성훈
2 『심포시온』을 통해 본 그리스인의 사랑 - 이강서
3 그리스 비극과 플라톤의 시인추방론 - 강대진
4 용기란 무엇인가 - 한경자
5 그리스 영웅들의 수치심과 소크라테스의 향내적 수치 - 정준영
6 아테네 민주정의 성립과 플라톤의 민주정 비판 - 이기백
7 죄, 갚게 할 것인가, 치유할 것인가 - 김주일
8 현상의 구제: 플라톤의 자연철학과 우주론 - 김유석
1장 「그리스 종교와 플라톤의 종교사상」은 그리스의 생활 종교와 비교(秘敎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를 아테네의 경우를 기준으로 살펴본다. 생활 종교와 비교(秘敎 양 측면에서 플라톤은 어떤 방식으로 그리스의 기존 종교를 계승하면서도 비판했는지 드러냄으로써, 그리스인들이 생활 종교를 통해서 살아있는 동안의 안녕과 번영을 빌고 비교(秘敎를 통해서 죽어서의 안녕을 빌었음을 보여준다. 2장 「『심포시온』을 통해 본 그리스인의 사랑」은 플라톤 대화편들 가운데 가장 문학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심포시온』의 주제인 에로스(사랑를 통해서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파악하기까지의 과정은 아름다움의 큰 바다를 항해하는 일에 비유할 수 있다. 우선 우리는 어떤 이가 지닌 몸의 아름다움, 곧 한 육체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그런 다음에는 어느 한 사람의 몸이 아닌 모든 육체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다. 이어서 행실의 아름다움, 법의 아름다움, 혼의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간다”고 말하면서 플라톤이 직관한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3장 「그리스 비극과 플라톤의 시인추방론」에서는 철학보다 더 잘 알려진 그리스 비극을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소개하고, 비극을 짓는 시인들을 자신의 국가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플라톤의 시인추방론을 그 주장이 제기되는 『국가』의 전반적인 맥락과 함께 살핀다.
4장 「용기란 무엇인가」에서는 용기의 문제를 다루는 플라톤의 대화편『라케스』의 등장인물인 라케스와 니키아스가 실제로 참전했던 전쟁에 대한 기록을 헤로도토스와 투퀴디데스 같은 그리스 역사의 고전들에서 찾아 살펴봄으로써 전쟁터의 영웅을 대변하는 덕목인 용기가 플라톤에 의해 어떻게 평화와 시민의 덕목이 되는지 살펴본다. 소크라테스와 용기의 두 측면을 대변하는 두 장군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플라톤 초기 대화편의 전개 과정과 특징을 확인하면서,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5장 「그리스 영웅들의 수치심과 소크라테스의 향내적 수치」에서는 수치 문화의 오랜 전통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 신화와 비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