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팔리는 브랜드에는 팔리는 ‘이유’가 있다
사명 | 초일류 브랜드에는 분명한 이유[Why]가 있다
토스 - 본능적으로 심플
에어비앤비 - 골리앗에게 고함
파타고니아 - 언제나 옳은 일을 한다
무인양품 - 기본으로 충분하다
곤도 마리에 - 정리를 팔아라
문화 | 초일류 브랜드는 제품이 아닌 문화를 만든다
배달의민족 - 버려야 얻는다
빔즈 - 진정성이 경쟁력이다
자포스 - 아마존이 배우는 행복 문화
에이스호텔 - 놀러 와
다름 | 초일류 브랜드는 차별화에 목숨 건다
돈키호테 - 상식은 없다
버질 아블로 - 편집의 시대
호시노야 도쿄 - 압도적인 비일상
톰포드 - 세일즈의 기술
모노클 - 거꾸로 잡지
박진영 - 최초가 팔린다
집요 | 초일류 브랜드는 미친 듯한 집요함으로 만들어진다
프라이탁 - 그렇게 프라이탁이 된다
블루보틀 - 결국, 애티튜드
무신사 - 실속이 답이야
월간 윤종신 - 결속력 높은 취향 공동체
슈프림 - 슈프림 프리덤
역지사지 | 초일류 브랜드는 오직 고객의 입장에서 행동한다
휠라 - 클래식, 새로움이 되다
뿌리깊은 나무 - 읽히는 잡지의 탄생
백종원 - 역지사지 학교
쓰타야 - 고객의 기분이 되어본다
발뮤다 - 내려놓아야 보이는 것들
참고자료
포화의 시대,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
역사상 지금처럼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 시기는 없었다. 바꿔 말하면, 역사상 가장 팔기가 힘든 시기이다. 마트에 가서 맥주 하나를 사려고 해도 선택지가 수십 개에 이른다. 라거 맥주, 흑맥주, 에일 맥주, 발포주, 저칼로리 맥주, 독일 맥주, 프리미엄 맥주…. 이런 마당이니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소비자들의 눈길조차 사로잡기 힘들다.
제품만이 아니다. 브랜드도, 광고도 너무 많다.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접하는 광고가 3,000개에 이른다는 무시무시한 통계도 있다. 그뿐인가. 사람도 포화다. 정치인, 아나운서, 의사, 아이돌그룹 할 것 없이 다양한 셀럽들이 쏟아져 나온다. 수많은 제품과 다양한 사람들이 나를 선택해달라고 “Pick Me”를 외치는 시대다.
이러한 포화의 시대에는 대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수많은 히트 광고의 기획자이자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안성은은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에 그 비결을 밝혔다. “히트하는 상품, 잘나가는 사람, 모두 성공의 비결은 브랜드입니다.”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만들어 팔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왜 브랜드인가?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사례를 보자. 2017년에 발렌시아가가 이케아의 장바구니 프락타백을 대놓고 카피했다.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이케아 프락타백과 사이즈와 컬러, 형태까지 모두 동일한 가방을 출시한 거다. 가방의 소재만 폴리프로필렌에서 양가죽과 소가죽으로 바꾸고 발렌시아가 브랜드의 로고를 붙였다.
그런데, 가격까지 카피하지는 않았다. 0.99센트에 불과한 프락타백이 발렌시아가 로고를 달자 2.150달러가 되었다. 오리지널 이케아 가방보다 2,000배나 뻥튀기되었음에도 가방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포화의 시대에 사람들은 물건을 사지 않는다. ‘발렌시아가’라는 브랜드를 산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가 아닌 좋은 물건을 만드는 데만 그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