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등장인물과의 만남!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데?
이야기 나라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는, 아기 돼지 삼형제와 곰 세 마리 가족, 공주를 영원히 잠에 빠뜨린 마녀, 잭에게서 마법의 콩을 산 남자 등 우리에게도 익숙하고 친근한 동화 속 등장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아기 돼지 삼형제처럼 주인공뿐만 아니라, 사실 우리가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기억조차 하지 못한 등장인물도 만납니다. 신데렐라를 찾아 유리 구두를 들고 다닌 시종이 만났던 유리구두 가게 주인이나 어느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 요새를 지키던 기사처럼 말이지요. 게다가 우리가 알던 주인공들도 생각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게을렀던 첫째와 둘째 돼지는 막내와 함께 힘을 합쳐 커다란 건물을 짓고 있고, 악당으로만 등장한 늑대는 채식주의자에 친절함까지 겸비한 모습입니다.
편견을 깨고 하나의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법
“책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늑대의 말을 빌어, 작가 젠 캠벨은 편견의 위험성을 알리고, 열린 시각과 생각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주인공의 성격이나 이야기의 결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보도록 이끌어줍니다.
존재감이 전혀 없었던 옛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이야기 나라에 간 프랭클린과 루나>에서 프랭클린, 루나와 함께 닐을 찾아 나서고, 또 다른 모험의 주인공이 됩니다. 물론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이 책을 읽은 뒤 각자 아이들의 머릿속에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