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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편 2호 인플루언서
저자 민음사 편집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0-05-15
정가 10,000원
ISBN 978893749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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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를 펴내며 우리는 영향력을 원한다

이유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윤아랑 네임드 유저의 수기
강보라 《일간 이슬아》의 진정성
박한선 인플루언서 vs. 슈퍼전파자
이민주 #피드백 운동의 동역학
김아미 어린이의 유튜브 경험
김헌 2500년 전의 인플루언서들
유현주 팔로어에게는 힘이 없다
정종현 선한 영향력 측정하기
윤해영 영향, 연결, 행동

참고 문헌
지난 호 목록
우리는 영향력을 원한다

인플루언서를 둘러싼 문제는 하자 있는 상품을 판매한 인기 인스타그래머, 음모론으로 점철된 유튜브 채널만이 아니다. 인플루언서가 가진 ‘영향력’의 의미를 탐구하는 《한편》 2호는 언론학에서 수사학, 교육학, 역사학, 여성학, 인류학까지 인문사회과학의 열 편의 글을 모아서 영향력 개념의 지도를 그린다.
오늘날 영향력의 감소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이른바 식자층이다. 20세기에 이르러 지식 생산자와 소비자는 분리되었다. 한글이 보편화하고 말길이 트이면서 뉴스를 보도하는 언론인과 독자가, 문화를 생산하는 작가와 소비자가 나뉜 것이다. 자격증도 없이 뜬 것처럼 보이는 스타와 추종자들 앞에서 식자들이 학문의, 문학의, 예술의, 문화의 위기를 말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위기란 실제로 그 분야의 문제이기보다는 그 자신의 것이거나, 상대를 ‘대중들’로 싸잡아 버리는 함정이기 때문이다.
정보 생산과 유통을 둘러싼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이유진 《한겨레》 기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에서 뉴스 생산자로 부상한 인플루언서를 추적한다. ‘기레기’라는 멸칭도, ‘관종’이라는 적대도 벗어나 기성 언론과 인플루언서 양자의 상호 작용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결론을 문화비평에서 도출하는 「네임드 유저의 수기」에서 윤아랑 영화평론가는 한 영화 플랫폼에서 ‘네임드’ 유저였던 자신의 경험을 분석한다. 공모전과 등단이라는 제도의 안팎에 얽힌 욕망을 직시한 결론은 간명하다. 작가도, 인플루언서도 모두 영향력을 원한다.

‘선한 영향력’의 인플루언서
vs. 가짜뉴스의 슈퍼전파자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좋아요’와 ‘팔로어’ 수로 측정되는 영향력은 부로 교환될 가능성으로 사용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팔이피플’이라는 현실적인 목표와, ‘선한 영향력’이라는 막연한 이상이 공존한다.
『제국대학의 조센징』의 저자 정종현은 근대의 인플루언서인 일본 유학생 출신의 기업가 김성수의 사례를 검토한다. 「선한 영향력 평가하기」는 《동아일보》와 경성방직, 고려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