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문명의 수레바퀴를 돌린 것은 돈이었다
[경제사] 인류와 경제 그리고 부의 시작
[고대 경제학] 최초의 재테크 노하우, 오이코스
[분업] 생산량 증가에 따른 직업의 탄생
[로마 제국] 철저히 계산기를 두드리며 쌓아 올린 국가
[실크로드] 유럽에서 아시아로, 돈이 흐르는 길
Ⅱ. 혼란의 시대, 돈이 선택할 곳에 가 있던 사람들
[봉건제] 권력이 사람을 통제하고, 사람은 돈을 통제하다
[길드] 독립적 생산자들의 위험한 경쟁과 공존
[상업의 부활] 분리된 유럽 상권 그리고 주어진 부의 기회
[십자군 원정] 신념으로 시작했으나 돈으로 끝난 전쟁
[흑사병] 팬데믹 현상 속에서도 돈의 왕관을 쓴 사람들
Ⅲ. 돈이 사회를 흔들다, 투자와 투기
[근대화] 돈이 ‘알아서 움직이는’ 자본주의의 시기
[신항로 개척] 경제적 욕망에서 시작된 대항해 시대
[상업혁명] 토지가 없어도 부를 축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가격혁명] 나라에 금과 은이 많으면 부자가 될 줄 알았다
[중상주의] 부의 유출을 막기 위한 국가적 노력
[유럽 삼국지] 세 나라가 꿈꾸는 서로 다른 돈의 색깔
[중농주의] ‘먹거리’는 곧 ‘돈’이라는 오래된 믿음
[인클로저 운동] 돈이 ‘사람’이 아닌 ‘양’을 선택한 이유
[금융업] 길바닥에서 돈이 돈을 만들어내다
Ⅳ. 전 세계적인 규모로 움직이기 시작한 돈
[산업혁명] 산업도시의 출현과 대규모 돈의 증식
[노동자 계급] 돈의 축복을 받기 위해 제물로 바쳐진 이들
[자유주의] 돈에게 자유를 주면, 돈이 알아서 선택할 것이다
[인구론] 가난은 돈의 잘못인가?
[곡물법] 무역이 자유로워야 빵을 먹을 수 있다
[역사학파] 돈이 가진 자유에 대해 의문을 품은 사람들
[사회주의] 목줄이 풀린 야수는 결국 주인을 죽일 것이다
Ⅴ. 반복되는 돈의 선택 그리고 위기라는 기회
[독점 자본주의] 돈은 자신의 권력을 나누지 않는다
[제국주의] 언제나 희생양을 요구했던 돈
[포디즘] 대량 소비가 가져온 자본주
반복되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왜 누군가는 돈을 잃고 누군가는 돈을 버는가?
돈을 발명한 것은 인류였으나 역사상 돈은 인간의 바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돈은 특정 산업이나 특정 계층의 이익을 위한 선택을 내리기도 했고, 역사를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뒤틀기도 했다. 근대의 뛰어난 경제학자들은 모두가 잘살 수 있는 경제체계를 만들었다고 믿으면서 그들이 기획한 경제체제 안에 돈을 풀어놓았지만, 역시 돈은 그들의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렇듯 인류의 역사는 돈의 선택과 인간의 선택이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협력했던 지난한 과정이었다. 그 변화의 길목에서 돈이 선택하는 흐름을 읽은 사람들은 부를 거머쥐거나 강대한 국가를 건설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한국경제학회 경제학교육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경제학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대한민국 대표 경제 전문가 한진수 교수는 이 책에서 길고 방대한 2500년 경제사를 34가지 핵심 키워드로 추려냈다. 세계에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들을 돈과 경제의 관점에서 분석한 저자만의 날카로운 시각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인류가 2500년 동안 고민해온 ‘먹고사는 문제의 역사’에서
새로운 부의 기회를 발견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유와 통제, 독점과 분배,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양극단을 오고가는 돈의 모습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가령, 십자군 원정 등과 같은 역사적인 대사건을 돈과 경제의 관점에서 분석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겉으로는 종교 전쟁을 내세웠지만 전쟁에 참가하는 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달랐다. 진심으로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지만, 원정 차수가 거듭될수록 신앙심은 약해졌고 각자의 이익을 앞세우기 시작했다. 교황은 자신의 지위 유지를, 왕은 지위와 영토 확장을, 영주는 정복욕과 명예를 추구했다. 상인들은 돈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기대했다. 십자군 원정으로 인해 유럽에 불어 닥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