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입안에 악어가 살아요 (박소이 동시집
저자 박소이 글,청명
출판사 열린어린이(오픈키드
출판일 2019-07-17
정가 11,000원
ISBN 9791156761082
수량
시인의 말 ‘광목 바래기’처럼 4

제1부 자꾸 눈이 가
학교에 가면 12 주근깨 14 풍선껌 15 경진이가 보고 있어 16
깡통 차기 18 옥수수 학교 19 곰 젤리 20 기린이 좋아 22 모퉁이 24
생일 선물 26 무지개 우산 27 오백 원 28 신호등 29

제2부 멀리 달아나야 해
방바닥 우주선 32 감나무 34 난 혹이 아니야 35 악어 36
해맞이 소원 38 고래밥 40 말 42 뻥튀기 44 경의선 46 대기슈퍼 할아버지 48
문호 아재 49 옥수수 버스 50 정자나무 52 겨울 53

제3부 그냥 보기만 해
봄눈 56 파도 57 토란잎과 청개구리 58 할매 부처 60 종친회 61
넙치는 궁금한 게 많아 62 달팽이 캠핑카 64 다슬기 65 파밭 66
도토리 정식 68 패랭이꽃 70 산골바람 71 어쩌지? 72
올뱅이를 먹는 방법 73 청개구리 74 지렁이 75

제4부 꼭 한번 듣고 싶었어
모기향 78 경고! 80 이름 81 냄비 받침 82 세탁기 83 달력 84 북극곰 86
돼지 세상 88 신세대 허수아비 90 연탄 이야기 92 강마을 사람들 93
현대 이발관 94 기차 시계 96

어린이와 함께 읽는 시 해설 통통통 구르는 일상의 즐거움 김은영_동시인 98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 더욱 따스하게 전해지는 시
우리 주위의 평범한 것도 특별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

『입안에 악어가 살아요』에는 박소이 작가가 어릴 적 겪었던 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습니다. 훌쩍 어른이 되어 버린 작가의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어린 아이가 자리를 잡고, 그 시절의 이야기들을 풀어냅니다. 작가의 추억을 담은 시들을 읽으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겪지 못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가 새로우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따뜻해지는 집에서 사는 아이들에게 ‘연탄’은 참으로 생소한 물건 중 하나입니다. 작가는 까만 연탄에게도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연탄 이야기」를 통해 연탄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재치 있게 표현합니다. 연탄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들이라도 이 시를 읽는 동안 ‘숭숭 구멍 뚫린 모습’의 연탄을 그려보게 됩니다.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독대 역시 그렇습니다. 고추장이며 된장을 담아 놓았던 항아리, 그 항아리가 주욱 늘어서 있는 장독대 풍경을 그 자체만으로도 정겨움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눈이 사르륵 내리던 그날, 항아리 위에 쌓인 하얀 눈이 마치 「북극곰」을 연상시킵니다. 배가 고픈 북극곰이 항아리 속 고추장이며 된장을 다 먹어버린 것은 아닐지, 상상을 해 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사소한 것들도 작가의 눈을 통해 보면 색다르게 보여 집니다. 예를 들어, 매일 뜨거운 냄비를 머리에 이고 있는 「냄비 받침」이 한번쯤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우리 옷가지를 깨끗하게 빨아주는 「세탁기」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그 역할을 당연한 듯 여겼던 여러 물건들의 입장도 생각해 봅니다.
박소이 동시인은 동시를 통해 오래된 것도 돌아볼 줄 아는 마음, 작은 것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 마음, 말하지 못하더라도 헤아릴 줄 아는 마음 등 여러 모양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을 담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삶과 함께하며 따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