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내용
크리스와 나는 언제나 아주 평범한 일을 할 것처럼 약속한다. 그러다가 크리스가 갑자기 아주 이상한 생각을 내놓고, 그것 때문에 번번이 곤란한 일을 겪는다. 여름 방학이 끝나는 금요일, 크리스는 동물을 직접 봐야 동물에 관한 글쓰기 숙제를 할 수 있다고 우겼다. 할 수 없이 시몬은 크리스와 함께 동물원에 가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크리스가 약속시간에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동물들을 구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장 시각이 10분 남았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크리스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급해진 시몬이 크리스를 잡아...
▶ 내용
크리스와 나는 언제나 아주 평범한 일을 할 것처럼 약속한다. 그러다가 크리스가 갑자기 아주 이상한 생각을 내놓고, 그것 때문에 번번이 곤란한 일을 겪는다. 여름 방학이 끝나는 금요일, 크리스는 동물을 직접 봐야 동물에 관한 글쓰기 숙제를 할 수 있다고 우겼다. 할 수 없이 시몬은 크리스와 함께 동물원에 가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크리스가 약속시간에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동물들을 구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장 시각이 10분 남았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크리스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급해진 시몬이 크리스를 잡아끌어 출구에 도착했지만 이미 문은 굳게 닫힌 후였다. 둘은 야간 당직자 몰래 조용히 동물원을 빠져나갈 생각에 일단 열대기후관에 몸을 숨겼다. 그때 누군가 열대기후관 안으로 들어오는 기척이 들리자 둘은 쫓기듯 앞으로 나아갔다. 깜깜한 전시실과 동굴을 지나 열대기후관 끝에 이른 두 사람은 출구를 발견한다. 그런데 시몬이 출구로 나가려는 순간, 크리스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크리스를 찾기 위해 왔던 길을 되짚어 가던 시몬은 전시실에서 크리스와 수상한 두 남자를 발견한다. 처음에 시몬은 크리스가 당직자에게 발견된 줄 알았다. 그래서 자신도 자수를 하려고 전시실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려다가 심상찮은 냄새를 맡고는 멈칫한다. ‘개코’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냄새를 잘 맡는 시몬의 콧속으로 역겨운 냄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