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노자 연구 50년의 최종 결실!
우리 시대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20대 초반의 대학생 때 김경탁, 김충렬 두 분 교수를 통하여 노자를 접하고부터 학문의 진로를 동양철학으로 확고히 하였다. 그후 중국 일본 미국의 유수한 대학에서 이 분야 최고 스승들의 훈도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50여년을 그는 노자를 핵심축으로 하여 동서양의 다양한 학문을 축적하며 그의 철학을 단련해왔다. 그리고 그는 노자사상을 우리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밀레니엄인 2000년을 맞이하면서 EBS에서 진행된 노자강의의 선풍적 인기는 깊이 있는 노자사상을 우리 국민들에게 내면화시켰고, 방송을 통한 지적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우리 사회에 방송강의를 통한 인문학의 붐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그 뒤 20년을 더 숙성하여, 지금 나온 이 책 <노자가 옳았다>는 도올의 노자연구 50년을 총결산하는 노작이다.
사상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밀레니엄에서 20년이 흐른 지금, 같은 노자를 이야기해도 긴장감이 전혀 다르다. 20년 전의 EBS 노자강의가 20세기를 평가하고 새 시대의 비젼을 전해주는 버전이었다면, 21세기의 전지구적 위기상황인 현재 시점에서 발해지는 이 책 <노자가 옳았다>의 노자 메시지는 인류에게 문명의 전환을 다급하게 명령하는 뇌성벽력이다.
그리고 도올의 특별한 노작인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매력은 노자 원문의 번역이다. 우리 한국어로도 노자의 원문이 이렇게 명료하게, 이렇게 시(詩의 느낌으로, 이렇게 감동적으로, 이렇게 온전히 전달된다는 것이 기적일 뿐이다. 도덕경 81장 도올의 우리말 번역문만 읽어도 노자의 지혜가 독자의 가슴으로 촉촉이 젖어 들 것이다.
이천오백년의 노자철학, 21세기 운명적으로 다시 등장!
노자는 하나의 사상체계가 아니다. 우리 삶에 이미 수천 년 동안 배어있는 지혜요, 생활 태도이며, 사고방식이다. 노자는 한자 문명권의 역사와 더불어 긴 여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소박한 삶의 지혜로부터 출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