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4
1장 시선의 정치: 세대인가 세대주의인가_11
2장 한국의 세대담론_39
3장 세대와 문화_61
4장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시민_87
5장 세대와 젠더, 그리고 인권_105
6장 세대와 가족: 중년기 부모 세대와 청소년기 자녀 세대의 관계_123
7장 세대와 가족: 노년기 부모 세대와 성인 전기 자녀 세대의 관계_153
8장 이념 갈등: 촛불과 태극기_175
9장 분배 갈등: 복지는 정치다_203
10장 고용 갈등: 세대가 진짜 문제일까_227
11장 비교사회론의 관점에서 본 세대 문제_247
12장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시민성과 시민교육_287
13장 디지털 세대의 지적 역량(연결 역량_303
14장 디지털 세대의 책임_321
15장 세대 갈등, 어떻게 할 것인가_335
책 속으로
차이는 갈등의 잠재성을 내포한다. 자칫 옳고 그름 혹은 우열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차이일 뿐이고 서로 인정할 수 있다면 갈등은 관리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세대는 옳고, 다른 세대는 틀린 것일까? 세대는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면서 공존
할 수 있지 않을까?
세대에 대한 또 다른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모든 청년이 촛불에 참여하지 않는다. 개인에 따라 계급에 따라 태극기 부대에 참여하기도 한다. 역으로 모든 노인 세대가 태극기 부대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세대를 통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세대는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는가?
이 책은 이상의 질문에 응답하고자 기획되었다. 즉 세대를 둘러싸고 나타나는 현상을 살펴보고, 갈등과 소통의 사잇길에서 공존을 모색하고자 한다. 공존의 핵심은 세대를 차이로 인정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pp.4-5 “프롤로그: 세대는 소통할 수 있을까”
이상에서 보듯이 세대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 세대 게임의 눈에서 세대의 매니저가 누구인지를 봐야 한다. 왜냐하면 세대 자체가 세대 갈등이나 그 세대만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대의 공통된 이해가 존재하기 때문에 세대 타협도 가능할 수 있다. 특히 세대에 대한 특정한 시선은 누가 만든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접근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세대는 정치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세대의 정치학이 필요하다.
-p.10 “1장 시선의 정치: 세대인가 세대주의인가”
세대 간의 갈등과 관련해서도 유사한 이야기가 가능하다. 사회화의 불완전성 때문에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일정한 정도의 사회변화는 불가피하다. 그런데 이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느냐 아니면 느리게 일어나느냐는 상황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세대 갈등은 사회변화를 더 빠르게 진행시키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사회화의 불완전성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