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곰으로 변한다면?!
“미르 엄마! 내 핸드폰 못 봤어?”, “엄마! 내 줄넘기 어디 있어?”, “엄마! 밥 줘!” 미르네 아침은 너도나도 엄마를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엄마는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온갖 일을 척척 해내지요. 하지만 학교로, 회사로 아이들과 남편을 보내고 난 뒤에 남는 건, 엉망진창이 된 집과 혼자 남은 외로움뿐이지요. 엄마는 하루를 온통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하지만, 가족 중 그 누구도 엄마에게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엄마 때문이야!”, “집에서 뭐하는 거냐?”며 짜증을 부리기 일쑤지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곰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곰이 되자 안정적이었던 미르네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지요.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할머니는 엄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한다고 했지요. 식구들은 처음에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지만, 다시 엄마를 되찾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엄마곰이 마음껏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며 도와줍니다. 피아노 연주회가 무사히 끝나자, 엄마는 다시 가족에게 되돌아오지요. 그리고 이제 미르네 가족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엄마는 왜?》에 나타나는 가족의 모습은 어느 것 하나도 전혀 낯설지 않은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 밤, 엄마가 곰으로, 혹은 토끼로 변신하기 전에 말이에요.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해요!”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판타지!
‘신이 모든 사람들 곁에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보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엄마는 가족을 위해 늘 곁에 있는 존재입니다. 엄마의 마음은 어찌나 넓은지 괜히 화를 내고 투정을 부려도 조건 없이 받아 주고, 또 신기한 초능력으로 가족이 부를 때면 언제 어느 때고 나타나 무슨 일이든 해결해 주지요. 하지만 사실은 엄마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엄마에게도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