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서툴고 두렵지만
친구들이 응원해 준다면, 문제없어요.
2권 <용기가 솟는 말>은 휘파람 유치원에 산들반 친구들 아홉 명이 볼통통 선생님과 배통통 선생님과 함께 목적지인 꼭대기집을 향해 가는 씩씩한 여정을 담고 있다. 꼭대기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낯선 길도 지나야 하고, 때로는 험난한 길도 맞닥뜨리게 되고,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는 미로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산들반 친구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일행 모두가 무사히 장애물을 건널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한 사람이라도 낙오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며 씩씩하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어찌나 씩씩하고 지혜로운지 두 선생님이 친구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이 아홉 명의 친구들이 오히려 두 선생님을 이끌고 갈 정도이다. 어떤 장애물을 마주쳐도 결코 포기를 모르는 산들반 친구들, 이 용기와 힘은 바로 다름 아닌 긍정적인 말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서로 괜찮다며 다독이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긍정적인 표현들을 배우고, 말이 갖는 놀라운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다음번에는 더 잘할 거예요”
“영차 영차!”
말할수록 으샤으샤, 용기가 솟아요.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길 앞에서는 누구나 겁이 나고 두려움을 느낀다. 흔들리는 구름다리에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는 볼통통 선생님에게 산들반 친구들은 “할 수 있어요.” “한 발 한 발 차근차근!”을 외치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또 힘을 모아 위험에 빠진 배통통 선생님을 구해 내기도 한다. 한마음으로 “영차 영차!” “다같이 힘을 모으자.” 라고 씩씩하게 외치면서 말이다. 자꾸만 실수를 하는 볼통통, 배통통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미안해하자, 의젓하게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 없어요.” “하면 할수록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용기는 “힘내자”라고 파이팅을 외치는 말에서도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