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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뻥튀기 뻥야
저자 임성화
출판사 청개구리(청동거울
출판일 2019-02-27
정가 10,500원
ISBN 97911625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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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태화강 글방
신호등 / 미세 먼지 / 학교 가는 길 / 시험 / 배 아픈 날 / 요술쟁이 내 책 / 여름방학 / 우리 집 / 마음 하나 / 비 오는 날 / 보름달 / 태화강 글방 / 파티 / 우산

제 2 부 아가 웃음
주남 저수지 / 불국사의 봄 / 허수아비 / 아가 웃음 / 꼬마 봄 / 장마 / 텃밭 / 소호리 / 게으른 봄 / 봄 / 굴참나무 / 참꽃이 폈어요 / 태화강 / 꽃밭

제 3 부 뻥튀기 뻥야
천장이 울어요 / 티눈 / 들켰다! / 세탁기 / 내 동생 / 뻥튀기 뻥야 / 장독대 / 구슬 공예 / 각시투구꽃 / 아빠 / 어떤 풍경 / 야단맞던 날 / 호미 손 / 해녀 / 꽃잎 / 아야 아야

제 4 부 쑥꾹새 이모
눈 온 아침 / 아침 바다 / 읍천항 아침 / 반구대 아기 고래 / 별 / 운문댐 / 석굴암 / 강동 바닷가 / 무지개 숲 / 양남주상절리 / 오어사 / 자리다툼 / 쑥꾹새 이모 / 악착 보살 / 보길도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동심 가득한 눈으로 본 세상_박방희
시조의 운율에 담은 아이들의 유쾌한 일상들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04번째 도서 『뻥튀기 뻥야』이 출간되었다. 시와 시조, 그리고 동시를 넘나들며 왕성한 문학적 행보를 보여 온 임성화 시인의 첫 번째 동시조집이다.
임성화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엮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가족 간의 사랑이 아동에게 더욱 간절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 이웃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은 작가 스스로 밝힌 이 동시조집 전반에 깔려 있는 주된 주제의식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작품을 살펴보겠다. 임성화 시인이 그려낸 가정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상적이고 따뜻하다.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그려내는 작품은 「우리 집」이다.

엄마는 푹신한 이불
아빠는 따뜻한 난로

내 동생 옹알옹알
키 쑥쑥 생각 쑥쑥

날마다
나와 동생은
사랑으로 크지요
―「우리 집」 전문

“엄마는 폭신한 이불”이 되어 우리를 안아 주고, “아빠는 따뜻한 난로”가 되어 집안을 훈훈하게 데워 준다는 이 시의 화자는 다정하고 헌신적인 부모의 사랑 속에서 “날마다 나와 동생은 사랑으로 크”고 있다고 말한다. 구김 없는 아이의 목소리에서 가정에 대한 믿음과 자랑스러움이 묻어난다.
비가 내리자 편의점에서 일하는 엄마와 회사에 간 아빠에게 응원을 보내는 「비 오는 날」의 화자, 아빠를 ‘왕자 아빠’라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는 「구슬 공예」의 화자, 바빠서 쉬는 날이 없는 아빠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아야 아야」의 화자, 퇴근한 아빠의 낡은 구두를 몰래 신어 보며 “헐렁한 속이 사랑 크기 같”다고 깨닫는 「아빠」의 화자 역시 가족 간의 유대와 사랑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가 웃음」, 「참꽃이 폈어요」, 「내 동생」, 「꽃잎」에서처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