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스티커이다. 솔직히 편집자로서 어린이 책을 만들 때마다 책 속에 넣을, 스티커 선물을 항상 만들고 싶은 심정이다. 초등학교 학급 내에서도 이런 스티커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 방법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이 바로 칭찬 스티커이다. 선행을 베푸는 데 그 대가를 준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일도 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 칭찬 스티커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 경쟁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 경쟁심은 친한 친구 사이에서 더 빈번하게 생긴다. 이런 갈등을 다룬 동화가 바로 이번에 출간된 《칭찬 스티커 전쟁》이다.
칭찬 스티커가 아니라면 희희낙락 즐거워했을 아이들이 어느 날인가부터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경쟁자로 변해 버린다. 나보다 좋은 일을 많이 한 것 같지 않은데, 칭찬 스티커를 받을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친구를 의심하고 속상해 한다. 급기야 친구의 칭찬 스티커를 훔치기에 이른다.
은재, 서연, 예서는 칭찬 스티커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리고 항상 즐겁게 놀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왜 자신들의 사이가 멀어졌는지 고민하다.
결국 은재는 칭찬 스티커 개수보다 서연, 예서와의 우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먼저 친구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리고 은재의 손을 잡은 서연과 예서는 전보다 더 돈독한 우정을 다짐한다.
《칭찬 스티커 전쟁》은 칭찬 스티커를 많이 받으려는 아이들의 갈등을 통해 우정의 의미를 알려 주는 책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은 교훈과 재미를 줄 것이다.
줄거리
4학년 1반 김초혜 선생님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칭찬 스티커를 한 장씩 준다. 아이들은 매일 매일 칭찬 스티커를 누가 많이 받느냐가 관심사이다. 그날은 은재와 예서 둘만 칭찬 스티커를 받고, 은재는 수업이 끝난 후에 헝겊 주머니를 보여 주며 칭찬 스티커를 많이 모았다고 자랑한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은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