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부 외무부 성립 및 행정체제 확립
1장 외무부 탄생 전, 외교행정체제의 모습
2장 정부기관으로서의 외무부 정체성 확립
3장 외무부 행정체제의 성장
4장 외무부 행정체제의 도약
2부 외무부 조직의 정립
5장 외무부 내 외교관(대사·공사 조직화
6장 외무부 공무원 임용 체계화
7장 외무부 내 영사조직화
8장 외무부 내 영사 지위의 완성
에필로그: 외무부 형성 후 영국의 대중국 외교정책의 추이(1860~1914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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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왜 19세기 영국 외교사에 주목해야 하는가?
우리는 전 세계의 외교 질서가 흔들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만큼 외교의 중요성이 피부에 와닿는 때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현재 우리 주변 국제외교 행태는 19세기 중·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 서유럽과 동북아시아 사이에 전개된 외교 모습과 일정 부분이 유사하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그 시절 외교의 역사적 맥락을 따라가 보면, 중심에 영국이 있었다는 점이다. 영국이 제국을 완성하는 과정 중에 여러 국가와 얽혀 만들어낸 문제들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 속에서 현 외교적 위기 상황을 풀어낼 지혜를 얻기 위해 과거 영국 외교 및 그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분명 있어 보인다.
이 책에는 19세기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를 상대로 했던 영국 외교의 컨트롤 타워인 영국 외무부, 그곳의 형성 과정을 연구한 결과물을 주로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외무부 형성 이후 영국의 ‘대(對 중국 (경제외교정책’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도 이 책의 에필로그 차원에서 정리하였다. 물론 이 부분의 언급은 최근 우리 경제외교의 숙제인 한일·미중 경제외교 심지어 북한의 경제 제재에 따른 외교적 움직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의도를 다분히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