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돕는 똘똘이 vs 거짓말이 싫은 두근이
알쏭달쏭 거짓말쟁이의 속마음 들여다보기!
아이들의 거짓말은 지극히 사소한 것들이다. 양치질하는 게 귀찮아서 했다고 하고, 숙제 못해서 혼날까 봐 아프다고 말하고, 군것질하고 싶어서 준비물 비용을 조금 부풀리는 등 생활 속에서 자잘하게 혼나는 것들을 피하고 조금의 편의를 얻고자 하는 것들로부터 거짓말은 비롯된다.
그런데 이렇게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한 번 두 번 하다 보면 죄책감도 없이 어느새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이 문제이다.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 된 부모들도 바로 그 점 때문에 걱정하고 거짓말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번 길들여진 습관은 좀처럼 잘 고쳐지지 않는다. 거짓말 할 때마다 혼내고 야단을 쳐 봐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아이 스스로 동화 속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고 잘못된 습관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보면서 직접 깨달을 때에야 비로소 능동적으로 고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현태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거짓말을 부추기는 똘똘이와 거짓말을 싫어하는 두근이가 나타나 현태의 마음을 흔든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갈등하는 내면의 모습을 똘똘이와 두근이를 통해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였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거짓말을 할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 똘똘이와 두근이 같은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친구들과 멀어지고,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는 현태의 모습을 통해 거짓말이 왜 나쁜지, 거짓말을 할수록 어떻게 되는지 재미있게 알려준다.
“조금만 다르게 말하면 편하게 지낼 수 있어.”
거짓말을 쉽게 생각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
별거 아닌 거짓말 한 마디로 혼날 상황을 그냥 넘어갈 수 있다면, 그로 인해 쾌감을 느꼈다면 재미를 위해서도 거짓말이 자꾸 입에 붙게 된다. 또 아예 생뚱맞은 거짓말이 아닌, 약간 말을 보태고, 조금 다르게 말하는 정도로 쉽게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면 크게 죄책감을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