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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옷장 위 배낭을 꺼낼 만큼 키가 크면
저자 송선미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6-11-28
정가 11,500원
ISBN 978895464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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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두루미 초청장
바람이 분다
오늘
사과 아삭
모두 첫 아이
아버지의 여섯 번째 손가락
씨앗이었다
나 때문이 아니다
누굴 보고 있나요
엄마 이야기
2부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시간
차인 돌
볼펜 고문
박혀 있다
완두콩 콩깍지 우리
사과나무 갈림길
미숙이의 존재감
쫀심 상한다
두고 온 우산
운동장에서
데미안 놀이
3부
골목
튤립 속에는
어떤 말들이 노래가 되나
달바라기 아침 마중
겨울, 새, 모과
달빛 풍경 그림자 물고기
어떤 시를 읽었던 밤
듣고 또 들어도 좋은 노래 들으며
4부
변비 엄마
노엘
최신형 핸드폰
외롭다 말하기
크리스마스 신데렐라
신데렐라의 비밀
토마토 금칙어
별사탕 유리병
5부
삐삐 이름 외우기
발레리나 유리 인형
딱지 옆에 스티커
네 살 적 내 사진
먼지가 되겠다
한 아이
거울 속의 나에게 거울을 들려 주었다
나만의 세상
맘대로 거울
옷장 위 배낭을 꺼낼 만큼 키가 크면
해설_탁동철
출판사 서평
●‘나님’의 눈과 귀로 만나는 세계
달콤한 사과는 조금씩 작아지고
사과의 문장은 자꾸만 이어지네
동그란 사과
향긋하고 동그란
사과 아삭
「사과 아삭」 부분
아삭 베어 물면, 이어지는 문장과 문장을 타고 읽는 이의 마음에 도달하는 향긋함. 송선미의 동시다. 베어 문 조각은 ‘나’ 자신을 예쁘게 여기고 걸음걸이를 씩씩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그 씩씩한 걸음걸이로 낯선 길을 걷고, 두루미와 바람을 만나고, 어느새 자라난 나를 만난다. 이 동시집엔 내가 나인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동시들이 담겨 ...
●‘나님’의 눈과 귀로 만나는 세계
달콤한 사과는 조금씩 작아지고
사과의 문장은 자꾸만 이어지네
동그란 사과
향긋하고 동그란
사과 아삭
「사과 아삭」 부분
아삭 베어 물면, 이어지는 문장과 문장을 타고 읽는 이의 마음에 도달하는 향긋함. 송선미의 동시다. 베어 문 조각은 ‘나’ 자신을 예쁘게 여기고 걸음걸이를 씩씩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그 씩씩한 걸음걸이로 낯선 길을 걷고, 두루미와 바람을 만나고, 어느새 자라난 나를 만난다. 이 동시집엔 내가 나인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동시들이 담겨 있다.
태어날 때 아빠는
손가락이 여섯 개
엄청난 힘 나오는
손가락이 하나 더
그 손가락 자르고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의 여섯 번째 손가락」 전문
누가 뭐래도 나는 아버지의 여섯 번째 손가락을 자르고 태어났으며,
이 한 숟가락의 밥은
모두 194개의 쌀알로 이루어져 있다
(세어 보았다
이 194개 한 알 한 알은
심으면 싹 나는 씨앗이었다
(오늘 배웠다
싹 내고 자라서 꽃 피우고 열매 다는
(벼꽃은 아주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작아도 무사히 수정을 마칠 수 있다고 한다
194포기의 벼가 될 볍씨였다
이 엄청난 한 숟가락의 밥을
지금
나님께서 먹는다
「씨앗이었다」 부분
194포기의 벼가 될 194개의 쌀알로 이루어진 한 숟가락의 밥을 먹고,
경숙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