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마음보다 훨씬 앞서 자라는 몸 때문에 당황스럽습니다. 아이의 성에서 어른의 성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이들은 성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사회에 서 있습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많은 성적 자극을 온몸으로 받아 내고 있습니다. 성을 몸, 사람 사이의 관계, 디지털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함께 알려 줘야 합니다. 성적 발달과 생명의 원리를 전해야 합니다. 어린이 독자분들이 이 책을 통해 사춘기를 잘 지나가실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구성애
열두 살 이란성 쌍둥이 푸른이와 우성이, 두 아이의 일상을 통해 보는 리얼 사춘기
<푸른이와 우성이의 성장일기>는 이란성 쌍둥이인 두 주인공의 열두 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그리고 있다. 몸은 2차성징을 맞고, 마음은 사춘기에 돌입한 푸른이와 우성이는 같은 시기를 지나는 여자아이, 남자아이들을 대표한다. 자기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체감하고 당황스러워하기도 하고, 높아지는 성적 호기심에 어쩔 줄 몰라 한다. 가슴이 커지고 음모가 짙어지는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초경, 몽정, 자위, 야동 등 이 책은 구체적인 소재와 주제들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그 변화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미리 알아둔다면 현명하게 치를 수 있는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면서도 사춘기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면서 ‘누구와도 비교할 필요 없는’ 시간임을 여러 번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나 성격이 다르듯, 몸의 모습도 성장하는 속도도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철학은 남의 외모를 평가하는 태도, 나의 외모를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하며 열등감을 가지는 태도가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를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한다.
변화하는 시대가 가져온 많은 위험을 구체적으로 담다
구성애 대표의 추천사에도 담겨 있듯, 요즘 어린이청소년들은 양육자가 교육자들이 자라던 시대와는 전혀 다른 ‘성’적 환경에 놓여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자극적이고 왜곡된 성적 미디어에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