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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쓰다 도키코 : 사진으로 보는 사랑과 투쟁의 99년
저자 마쓰다도키코회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9-11-25
정가 18,000원
ISBN 979115905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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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아키타의 광산에서 출생
고향 아라카와 광산 / 다이세이보통고등초등학교에 입학 / 은사들

제2장 사회와 문학에 눈떠
아키타여자사범학교 입학 / 오빠 만주 / 모교의 교사로 /

제3장 탄압 상황의 도쿄로
오누마 와타루와 결혼 / 3·15대탄압 속에서 집필?1928년 / 엔솔로지에 수록된 시 / 「젖을 팔다」를 발표 / 이즈오시마의 초등학교에서 대리 교원으로 / 『여인예술』의 <전여성진출행진곡>에 입선 / 일본프롤레타리아작가동맹에 가입

제4장 프롤레타리아문학 운동 속에서
탁아소에 어린애들을 맡겨 / 본격적인 집필활동의 개시 / 「어떤 전선」과 『여성의 고통』 / 다키지를 증언하다 / 야마다 세자부로의 장행회 / 작가동맹의 해산 후

제5장 전시하의 저항과 사생활의 혼돈
시집 『참을성 강한 자에게』 발매금지처분 / 일하는 여성들 / 오사리자와 댐 붕괴 현장으로 / 전시 국면의 확대 상황에서 / 부부의 균열과 재결합 / 도쿄 야마노테, 공습으로 재해 / 8월 15일 패전 / 전쟁 전의 출판

제6장 전후의 투쟁과 문학
전쟁 후의 재발견 / 식량 메이데이에서 / 2·1파업 전후에 / 총선거에서 아키타 2구에서 입후보 / 권력의 음모와 투쟁하다 / 지역에서의 ‘구원회’ 활동 / 하나오카 사건에 착수 / 남편의 결핵 발병

제7장 60년 안보로부터 ‘오린 3부작’으로
안보투쟁·평화를 위한 기원 / 『오린 구전』 발표와 수상, 무대화 / 아라카와 광산 터로 / 취재에서 / 잇따른 출판

제8장 펜을 휘두르고 발로 뛰고
다이세이초등학교 터에 『오린 구전』 문학비 건립 / 나의 자서전 방영 등 / 가스폭발 사고현장 유바리로 / 국회 방청 / ‘도쿄전력 투쟁의 어머니’로서 / 미우라 가쓰미 내방 / 도요타마형무소 견학 / 흙에 듣는다… / 팔순 기념 / 아라카와 광산 무연고 묘지에 참배 / 일본모친대회 / 각종 지면에 등장 / 남편 오누마 와타루 사망 / 쇼와가 막을 내려 / 진폐소송 지원 / 이시카와지마하리마石播(IHI중공업의
하나오카 사건

마쓰다 도키코가 한국에 알려지게 된 ‘하나오카 사건’은 ‘나나쓰다테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나나쓰다테 사건이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하나오카 광산으로 강제징용당했던 조선인 노동자 11명이 하나오카강 함몰로 인하여 일본인 노동자 11명과 함께 생매장당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 갱도에서 생존 신호를 보내며 구출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갱내 폐습작업을 실시했던 일본제국주의 기업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되고, 마쓰다 도키코는 누구보다 앞장서 그 진상을 규명하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에 대한 기록을 르포 형식의 『하나오카 사건 회고문』(김정훈 역, 소명출판으로 펴냈다. 가해지는 차별에 마쓰다 도키코는 국적을 초월해 분노하며 일본제국주의를 격렬히 비판하고 반전, 평화, 평등 운동에 매진하였다.
최근에는 마쓰다 도키코를 1950년 조선인과 중국인 피해현장 탐방 길로 안내한 김일수에 관한 기록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마쓰다 도키코 연구자이며 이 책의 역자인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는 김일수의 동료인 이우봉 ‘재일 1세가 증언한다’라는 희귀본을 공개해 마쓰다 도키코가 김일수와 연대해 조선인 희생자의 진상규명 활동을 전개했으며 중국인 희생자 유골수습과 중국송환 운동에 앞장선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마쓰다 도키코와 김일수, 한중일 노동자가 중국인 유골수습과 중국송환을 위해 깊이 연대했던 사실도 밝혀냈다. 이는 해방 직전과 직후 일본 내지에서 한중일 삼국, 즉 동아시아 서민연대가 이루어진 실례로서 역사적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하나오카 사건 전후에 조선인들이 일본인 노동자들을 이끌며 전개한 독특한 운동의 선봉에 마쓰다 도키코와 김일수(하나오카 자유노조 위원장가 손을 맞잡고 협력했다는 점은 대단히 상징적이며, 일본 전후사에 있어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마쓰다 도키코는 세상을 뜨기 2년 전에도 「어느 갱도에서」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나나쓰다테 사건의 조선인 희생자를 애도하고 일본제국주의와 전범기업의 만행을 고발했다. 일본 프롤레타리아